서울 아파트값 3주 연속 상승…비수기 전세시장 약세 국면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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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3주 연속 상승…비수기 전세시장 약세 국면 지속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9.06.2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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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높아진 가격 수준에서 추격 매수세가 붙는 것은 아니지만 시세 수준이나 그 이하에 출시되는 급매물에는 대기 수요가 형성되는 모습이다.

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3% 상승해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나타냈다.

재건축이 0.11%, 일반 아파트가 0.02% 변동률로 재건축 아파트의 상승폭이 지난주(0.12%) 대비 소폭 둔화됐다.

신도시는 0.01% 하락해 약세를 이어갔고 경기·인천은 보합(0.00%)을 나타냈다.

서울은 강남권에서 재건축을 중심으로 상승하던 매매가격이 대단지 일반아파트까지 확산되고 있다. 송파는 몇몇 대단지를 중심으로 거래가 이어지는 분위기로 잠실동 트리지움과 리센츠, 신천동 잠실파크리오가 오르면서 0.14% 상승했다.

노원은 월계동 일대 저평가된 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뛰면서 0.10% 올랐고 강남은 대치동 은마와 한보미도맨션이 상승하면서 0.08% 올랐다. 특히 삼성역 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호재 영향을 받는 분위기다.

이외에 중랑(0.07%), 양천(0.06%), 동대문(0.05%), 중구(0.04%) 등도 상승했다.

▲ <자료=부동산114>

반면 강동은 지역 내 대규모 입주물량이 쏟아지면서 기존 아파트 거래가 쉽지 않아 0.16% 하락했고 성북(-0.02%), 동작(-0.02%), 강서(-0.01%) 등도 떨어졌다.

신도시는 거래 시장 침체로 약세가 지속됐다. 평촌은 시세보다 저렴한 급매물이 아니면 거래로 이어지지 못하면서 0.07% 하락했고 광교는 상현동 광교상록자이가 떨어지면서 0.04% 하락했다. 동탄(-0.03%), 일산(-0.01%) 등도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안성과 평택 등 경기도 외곽 지역에 위치한 지역은 거래가 단절된 수준이다. 안성(-0.14%), 고양(-0.09%), 의왕(-0.05%), 화성(-0.05%), 군포(-0.04%), 평택(-0.04%) 순으로 하락했다.

반면 광명(0.08%), 하남(0.06%), 부천(0.05%), 과천(0.04%) 등은 상승했다. 광명은 매수문의가 조금씩 늘면서 급매 위주로 거래가 되는 분위기다.

▲ <자료=부동산114>

아파트 전셋값은 휴가철 비수기 진입을 앞두고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 서울이 보합(0.00%)을 기록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3%, 0.02% 떨어졌다.

서울 전세시장은 본격적인 여름 비수기 진입으로 상승 전환의 동력이 약화되고 있다. 은평은 은평뉴타운 일대 전셋값이 조정되면서 0.12% 하락했고 송파(-0.09%), 마포(-0.07%), 금천(-0.04%), 구로(-0.03%), 성북(-0.01%) 순으로 떨어졌다.

반면 서초(0.10%), 동작(0.09%), 강서(0.02%), 중랑(0.02%) 등은 상승했다.

신도시는 동탄(-0.11%)이 주변으로 대규모 아파트 입주가 이어지면서 전셋값이 약세를 나타냈다. 광교는 상현동 광교경남아너스빌이 1000만원 떨어지면서 0.06% 하락했고 평촌은 평촌동 초원성원과 호계동 목련동아가 500만원 빠지면서 0.05% 하락했다.

일산(-0.05%), 판교(-0.03%) 등도 전셋값이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지난 5월부터 1419가구가 입주하고 있는 안성공도서해그랑블 등의 영향으로 안성이 0.26% 하락했고 군포는 0.24%, 의왕은 0.18%, 오산은 0.12%, 화성은 0.11%, 파주는 0.09%, 고양은 0.07% 각각 떨어졌다.

반면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부족한 과천은 0.51% 상승했고 김포는 0.11%, 안산은 0.06% 올랐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서울 아파트값이 3주 연속 상승했지만 정부와 서울시가 강력한 추가 대책을 예고하면서 상승폭 확대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서울 외에는 거래 침체를 동반한 약세 국면이 여전해 수도권 전반으로 온기가 퍼지지는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윤 수석연구원은 또한 “전세시장은 비수기에 수도권 입주물량까지 더해지면서 약세 국면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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