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종목 액션스퀘어, 상장폐지 낭떠러지 끝자락서 단기간 3.1배 폭등
상태바
관리종목 액션스퀘어, 상장폐지 낭떠러지 끝자락서 단기간 3.1배 폭등
  • 박철성 대기자·칼럼니스트
  • 승인 2019.07.22 07: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철성의 특징주] 개인계좌 3개 주가견인…올해 적자 땐 상장폐지 수순
액션스퀘어 일봉 그래프. 세력의 발자국이 찍혔다. 그들은 현재까지 삼 단계에 걸친 매집과 삼단계로 주가를 견인 했다는 분석 보고다. [키움증권 영웅문 캡처·미디어캠프 신원 제공]

4년 연속 적자기업 액션스퀘어(205500)의 주가가 폭등했다. 단기간 3.11배 뛰었다. 10억원을 투자했다면 31억원이 넘는 큰돈이 됐다.

문제는 비정상적 폭등이라는 점이다. 최근 액션스퀘어 폭등 주가에 3개의 개인 계좌가 깊이 관여했음이 확인됐다. 그들이 주가견인을 했다는 얘기다. 만약 그들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다면 그래프는 곧장 추풍낙엽 신세가 된다. 주가는 폭락하게 된다.

액션스퀘어는 ‘관리종목’이다. 상장폐지라는 낭떠러지 끝자락에 있다. 최근 4개 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도 냈다. 그래서 관리종목이 됐다. 올해도 손실을 낸다면 5년 연속 적자기업이 돼 결국 상장폐지 수순 밟기를 피할 수 없다.

관리종목은 말 그대로 거래소 관리 대상이란 의미다. 거래 제한을 하거나 극단적인 경우 거래 정지가 될 수도 있다. 전문가들이 “관리종목의 경우 섣부른 투자는 대단히 위험하다”고 경고한 배경이다.

아직 액션스퀘어 폭등 주가는 고점에 머물고 있다. 그래서 피해사례는 없다.

액션스퀘어 재무비율. 2015년부터 적자가 지속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키움증권 영웅문 캡처]

액션스퀘어 그래프엔 세력의 발자국이 선명하다. 미확인 세력이 삼단계의 매집을 했다. 그리고 삼 단계에 걸쳐 주가 부양을 했다는 분석 보고다.

개인 창구를 통한 이들 세력의 1차 매집은 지난 4월3~12일이었다. 이 기간 평균 매수가격은 1549원 부근이었다.

2차 매집은 4월23일~5월2일 사이 이뤄졌다. 평균 매수가격은 1940원 언저리였고 3차 매집은 6월26일~7월19일이었다. 평균 매수가격은 3039원 근처라는 분석 보고다.

세력의 전체적인 평균 매수가격이 관건이다. 세력의 평균 매수가격은 2780원 부근. 따라서 이에 걸맞은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위험한 불놀이’를 자제하는 게 건강한 투자를 위해 좋다고 충고했다.

4년 연속 적자기업으로 관리종목이 된 액션스퀘어 주가가 최근 비정상적으로 폭등했다.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라는 게 액션스퀘어 측 입장. 그러나 주가폭등에 3개의 개인 계좌가 깊이 관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홈페이지 캡처]

액션스퀘어는 2012년 설립됐다. 주력 사업 분야는 모바일게임. 굳이 세분한다면 게임 산업 분류 중 플랫폼별로는 모바일게임에 속한다. 장르별로는 RPG(Role Playing Game·역할수행게임)와 액션 게임(Action Game)에 포함된다. 모바일 게임 라인업으로는 블레이드·삼국블레이드·블레이드 2가 있다.

액션스퀘어는 지난 3월 IFRS 비교재무제표 기준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액이 27.92% 증가했다. 반면 영업 손실은 99.11%가 증가했다. 또 당기순손실은 111.64% 증가했다. 적자기업이다.

게임 개발과 관련 발생하는 개발비를 모두 비용 처리했다. 판관비의 증가로 영업손실 폭이 커졌다.

한편 액션스퀘어의 관계사 네시삼십삼분 커뮤니케이션의 하선희 실장은 “주가 상승은 신작 모바일게임 ‘기간틱엑스’의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면서 “지난 6월20일 한국과 중·일을 제외한 전 세계 150개국 출시를 위한 사전예약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또 하 이사는 “소수계좌 매수 관여 과다종목으로 지정된 내용은 공시를 통해 알았다”면서 “매매상황을 회사가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