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세자금 신규대출, 8개월 간 10조원…월평균 1조30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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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세자금 신규대출, 8개월 간 10조원…월평균 1조3000억원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4.10.13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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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세자금대출 신규취급액이 월평균 1조3000억원에 달해 8월말 현재 1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정의당 박원석 의원(기획재정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 사이 신규 취급된 전세자금대출은 총 10조 4천억 원에 이른다. 월 평균 1조3000억원씩 늘어난 수치다.

 

관련 통계가 처음 집계된 2011년 당시 월평균 전세자금대출 신규취급액은 7500만원 정도였다. 3년 사이 5000만원 가량 증가한 것이다.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전세자금대출 잔액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5년 전인 2010년 12조8000억원 수준이었던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올해 32조8000억원으로 늘어 약 20조원 가량 늘어났다. 건수는 같은 기간 55만건에서 88만건으로 증가했다.

 

이 같은 전세자금대출의 증가는 주택 전세가격이 매매가격보다 빠른 속도로 25개월 연속 상승해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이 70%에 달한 현실 등과 무관하지 않다.

박원석 의원은 “가계소득이 정체된 가운데 25개월간 전세가격이 상승해 가계가 부채를 동원해 버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정부의 주거안정정책이 지지부진한 사이 매매나 월세로 전환도 쉽지 않은 전세살이 서민 가계는 나날이 늘어가는 빚의 수렁에 빠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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