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신형 K7, 쏘나타·그랜저 제치고 베스트셀링카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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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신형 K7, 쏘나타·그랜저 제치고 베스트셀링카 등극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9.08.02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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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기아차만 내수 판매 증가…한국지엠·쌍용차 주력 차종 부진
7월 베스트셀링카 신형 K7. [기아차 제공]
7월 베스트셀링카 신형 K7. [기아차 제공]

쌍용자동차와 한국지엠이 7월 내수 판매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반면 LPG 모델을 앞세운 르노삼성자동차는 만족스런 성적표를 받았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쌍용차와 한국지엠은 국내 시장에서 각각 8707대, 6754대를 판매하며 작년 같은 달보다 11.4%, 25.0% 감소한 실적을 내놓았다.

반면 르노삼성차는 9.3% 증가한 8308대를 기록하며 내수 성장세를 보였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0.1% 소폭 감소한 6만286대, 기아자동차는 0.2% 소폭 증가한 4만7080대를 판매했다.

쌍용차는 티볼리가 3435대를 기록하며 전달보다 16.8% 증가했지만 경기 부진에 따른 전반적인 소비심리 위축 영향으로 작년 7월보다는 11.4%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렉스턴 스포츠 역시 3210대로 1년 전보다 20.2% 감소했다.

쌍용차는 하반기 출시되는 코란도 가솔린 모델은 물론 기존 모델에 대한 다양한 고객 맞춤형 이벤트와 함께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 강화를 통해 판매 물량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한국지엠은 실적을 견인해야 할 스파크와 말리부가 기대만큼 팔리지 않았다. 스파크는 7.5% 감소한 3304대, 말리부 역시 1284대가 판매돼 29.2% 감소한 실적에 그쳤다.

SUV 부문에서는 이쿼녹스가 253대 판매되며 32.5% 증가했지만 트랙스는 12.5% 감소한 995대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백범수 한국지엠 국내영업본부 전무는 “8월 프로모션을 통해 하반기 본격적인 신차 출시에 앞서 주요 판매 차종에 대한 고객 혜택을 강화해 내수 시장 내 입지를 다져가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쏘나타와 싼타페, 포터 등이 국내 실적을 견인했다.

승용 부문은 쏘나타가 LF모델 1737대, LF 하이브리드 모델 1대를 포함해 총 8071대가 판매되며 성장을 이끌었고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2289대 포함) 6135대, 아반떼 5428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가 9.9% 감소한 총 2만1000대를 기록했다.

RV는 싼타페 7393대, 팰리세이드 3660대, 코나(EV모델 1528대 포함) 3187대, 투싼 3183대, 베뉴 1753대 등 8.4% 증가한 총 1만9528대가 판매됐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총 1만3409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200대가 팔렸다.

특히 1만355대의 판매고를 올린 포터는 지난 2016년 11월 이후 2년7개월 만에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와 싼타페 등 주력 차종들이 전체 판매를 이끌었다”면서 “이달부터 본격 판매에 돌입한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누적 계약 5000대를 돌파하며 호조를 이어가고 있는 엔트리 소형 SUV 베뉴의 원활한 판매를 위해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K시리즈를 앞세운 승용 모델이 12.0% 증가한 2만2988대, RV 모델은 15.8% 줄어든 1만7747대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승용 모델은 승용 모델은 K7이 지난달 출시한 상품성 개선 모델 ‘K7 프리미어’의 흥행에 힘입어 8173대 판매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이는 지난 2009년 11월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사상 최대 월 판매실적이다.

이외에 K9은 31.3% 감소한 1000대를 기록했으며 K5는 30.7% 줄어든 2874대를 기록했다.

RV 모델 중에서는 카니발이 5518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셀토스 3335대, 쏘렌토 3166대, 니로 2620대 등 총 1만7747대가 판매됐다.

기아차는 하반기에 출시 예정인 모하비 상품성 개선모델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앞세워 판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르노삼성차는 QM6가 50% 증가한 4262대를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 6월 출시한 더 뉴 QM6 LPe 모델은 ‘국내 유일 LPG SUV’라는 경제성에 힘입어 2513대를 기록하는 등 QM6의 판매 성장을 견인했다.

최근 급속도로 팽창하고 있는 소형 SUV 시장에서 디자인, 연비, 공간성,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운 QM3는 여름휴가시즌을 맞아 선보인 특별 프로모션에 힘입어 57.6% 증가한 900대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경제성과 도넛탱크 기술로 LPG 일반판매 개시 이후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는 르노삼성차의 LPG 모델은 더 뉴 QM6 LPe를 포함해 7월 한 달간 총 3471대 판매돼 전체 판매의 41.8%를 차지했다”며 “세단 모델인 SM6 LPe와 SM7 LPe는 각각 747대, 211대 판매됐다”고 말했다.

[자료=각사 취합]
[자료=각사 취합]

7월 베스트셀링카는 8173대가 판매된 기아차 K7이 차지했다. K7은 상품성 개선 모델 ‘K7 프리미어’의 흥행에 힘입어 국내베스트셀링카에 1위에 등극했다.

지난 5월부터 2개월 연속 국내 베스트셀링카 1위 자리를 지켜온 신형 쏘나타는 8071대로 K7 돌풍에 밀려 2위에 만족해야 했으며 지난달 2위에 랭크된 싼타페 역시 7393대로 한 계단 하락했다.

그랜저와 카니발, 아반떼 역시 각각 6135대, 5518대, 5428대를 판매하며 지난달보다 한 계단 하락한 4·5·6위에 랭크됐다.

모닝은 4622대를 판매하며 7위에 랭크된 반면 스파크는 3304대로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QM6는 LPG 모델 호조로 4262대를 판매하며 지난달보다 한 계단 상승한 8위에 이름을 올렸다.

K3와 팰리세이드는 각각 3883대, 3660대를 판매하며 9위와 10위에 랭크됐다.

한편 현대차 포터는 7월 한 달간 1만355대를 판매했으며 기아차 봉고III은 6040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상용차를 포함한 베스트셀링카 부분에서 현대차 포터는 1위에, 기아차 봉고III은6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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