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상승률 사상 첫 마이너스…9월 0.4%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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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상승률 사상 첫 마이너스…9월 0.4% 하락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9.10.01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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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5.20(2015년=100)로 1년 전보다 0.4% 하락했다.

소비자물가지수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1965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올해 1월(0.8%) 12개월 만에 0%대로 떨어졌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월까지 연속 0%대를 이어오다 8월에는 0.0%로 주저앉았다. 0%대 성장률은 2015년 2~11월(10개월) 이후 가장 길다.

통계청은 이번 마이너스 물가가 일시적인 저물가 현상이라고 강조하며 디플레이션 가능성을 차단했다.

품목별로는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가 1년 전보다 0.6% 상승했고 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도 0.5% 올랐다.

생활물가는 0.9% 하락했다. 식품은 1.7% 하락했고 식품 이외는 0.5% 떨어졌다. 전월세를 포함한 생활물가도 0.8% 내려갔다.

신선식품은 15.3% 하락했다. 신선어개와 신선채소는 각각 0.4%, 21.4% 하락했고 신선과실도 16.4% 떨어졌다.

지출목적별로는 1년 전보다 주택·수도·전기·연료(1.1%), 음식·숙박(1.4%), 기타 상품·서비스(1.4%), 보건(1.1%), 가정용품·가사서비스(1.4%), 주류·담배(1.1%)가 상승했다.

반면 의류·신발은 변동이 없으며 교육(-0.8%), 오락·문화(-1.3%), 통신(-1.8%), 교통(-1.6%), 식료품·비주류음료(-4.1%)는 하락했다.

품목성질별로는 상품이 1.6% 떨어진 반면 서비스는 0.5% 상승했다.

상품 중 농축수산물은 8.2% 하락했으며 공업제품은 0.2% 내려갔고 전기·수도·가스는 1.5% 올랐다.

공업제품 가운데 석유류는 5.6% 하락하며 전체 물가를 0.26%포인트 낮추었다.

농축수산물 중에서는 쌀(5.7%), 국산쇠고기(2.2%), 수입쇠고기(5.3%), 현미(18.4%), 생강(70.4%), 찹쌀(16.4%) 등이 올랐고 무(-45.4%), 파(-35.7%), 상추(-37.1%), 토마토(-28.4%), 배추(-16.7%) 등은 내렸다.

공업제품 가운데서는 침대(12.9%), 한방약(9.6%), 빵(4.7%), 점퍼(3.9%), 휴대전화기(2.5%), 스낵과자(5.7%) 등은 상승한 반면 휘발유(-6.3%), 경유(-3.7%), 자동차용LPG(-12.4%), 남자학생복(-47.5%), 여자학생복(-44.8%) 등은 하락했다.

서비스 물가는 0.5% 상승해 전체물가를 0.29%포인트 끌어올렸다. 집세와 공공서비스가 각각 0.2%, 1.2% 하락했으며 개인서비스는 1.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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