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싼타페, 10개월 만에 베스트셀링카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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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싼타페, 10개월 만에 베스트셀링카 탈환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9.10.02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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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반등 성공…르노삼성차는 4개월 연속 내수 성장세
10개월 만에 베스트셀링카에 재등극한 현대차 준형 SUV 싼타페. [현대차 제공]
10개월 만에 베스트셀링카에 재등극한 현대차 준형 SUV 싼타페. [현대차 제공]

국내 주요 완성차업계의 지난달 내수판매 실적이 경기 부진과 추석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 등으로 주춤한 가운데 기아자동차는 반등에 성공했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와 르노삼성차는 지난 9월 국내 시장에서 각각 4만2005대, 7817대를 판매하며 작년 같은 달보다 17.3%, 16.4% 증가한 실적을 내놓았다.

반면 현대자동차와 쌍용자동차는 4.5%, 5.4% 감소한 5만139대, 7275대를 기록했으며 한국지엠은 30.4% 줄어든 5171대를 판매하며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기아차는 K시리즈를 앞세운 승용 모델이 25.0% 증가한 1만9279대, RV 모델은 18.6% 성장한 1만9201대를 기록하며 만족스런 성적표를 받았다.

승용 모델은 K7이 6176대를 판매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K7은 3개월 연속 기아차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이외에 K9은 30.6% 감소한 700대를 기록했으며 K5는 21.5% 줄어든 2599대를 기록했다. 모닝과 K3는 4333대, 3239대로 각각 13.2%, 36.0% 상승했다.

RV 모델 중에서는 셀토스가 6109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카니발 3854대, 쏘렌토 3743대, 모하비 1754대 등 총 1만9201대가 판매됐다. 특히 지난 7월 출시한 셀토스는 두 달 연속 소형 SUV 시장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차는 추석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에도 QM6와 QM3가 각각 전년 동기보다 큰 폭으로 상승하며 내수 판매를 주도했다.

QM6는 60.3% 증가한 4048대를 판매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국내 유일 LPG SUV인 LPe 모델이 전체 QM6 판매의 62.2%를 차지하며 QM6 판매 성장을 견인했다.

소형 SUV인 QM3 역시 95.2% 증가한 855대가 출고되며 9월 내수 판매 성장의 한 축을 담당했다. 특히 고급트림인 RE 트림 판매가 전체 QM3 판매의 85.4%를 차지했다.

르노 브랜드 모델 중 클리오는 83.6% 증가한 558대가 출고됐으며 마스터는 506대 판매되며 전달보다 54.3%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싼타페를 앞세운 RV 부문이 22.0%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했지만 쏘나타·그랜저 등을 앞세운 승용 모델이 4.9% 감소하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승용 부문은 쏘나타가 LF 1799대, 하이브리드 모델 1312대를 포함해 7156대가 판매되며 실적을 이끌었고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1161대 포함)가 4814대, 아반떼 4900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가 4.9% 감소한 총 1만7949대를 기록했다.

RV는 싼타페 7813대, 베뉴 3690대, 코나(EV모델 893대·HEV모델 765대 포함) 3636대, 팰리세이드 2241대, 투싼 1620대 등 22.0% 증가한 총 1만9454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와 싼타페, 넥쏘 등이 전체 판매를 이끌었다”면서 “이달에는 상품성이 강화된 투싼을 투입하고 연말에는 그랜저 페이스 리프트 모델을 출시해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코란도가 가솔린 모델 출시로 전년 동월, 전달보다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주력시장의 경쟁심화로 9월 내수 판매가 감소세를 보였다.

코란도는 1619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569.0% 증가했지만 티볼리와 G4 렉스턴이 2125대, 833대로 각각 30.8%, 32.8% 감소하며 실적을 상쇄했다. 렉스턴 스포츠 역시 8.8% 감소한 2698대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는 “상품성 개선모델의 추가 투입 등 공격적인 판매 전략을 통해 시장수요 위축상황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지엠은 추석 연휴로 인한 영업일 감소로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스파크와 말리부가 기대만큼 팔리지 않았다. 스파크는 13.1% 감소한 2743대, 말리부 역시 602대가 판매돼 73.7% 감소한 실적에 그쳤다.

SUV 부문에서는 트랙스가 871대 판매하며 16.5% 감소했으며 이쿼녹스 역시 20.5% 줄어든 147대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시저 톨레도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쉐보레 브랜드의 헤리티지가 녹아있는 트래버스와 콜로라도가 최근 출시 이후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이를 발판삼아 내수 실적 반등의 기회를 모색하는 한편 국내 고객들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는 등 쉐보레 브랜드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자료=각사 취합]
[자료=각사 취합]

9월 베스트셀링카는 현대차 싼타페로 지난해 11월 이후 10개월 만에 재등극했다. 싼타페는 9월 한 달 동안 7813대를 판매했다.

지난 8월 K7를 누르고 1위를 재탈환했던 쏘나타는 7156대로 한 계단 하락했으며 K7는 6176대로 3위에 랭크됐다.

소형 SUV 시장 판매량 1위를 기록한 셀토스는 6109대로 4위를 유지했으며 지난달 6위에 랭크됐던 아반떼가 4900대로 한 계단 상승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5위에 랭크됐던 그랜저는 4814대로 한 계단 하락했다.

모닝은 4333대를 판매하며 7위에 랭크된 반면 스파크는 2743대로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LPG 모델을 앞세워 4084대를 기록한 르노삼성차 QM6는 8위에 이름을 올렸다.

기아차 주력 모델인 카니발과 쏘렌토는 3854대, 3743대로 각각 9위, 10위에 랭크됐다.

한편 현대차 포터는 9월 한 달간 5094대를 판매했으며 기아차 봉고III은 3304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상용차를 포함한 베스트셀링카 부분에서 현대차 포터는 5위에 오른 반면 기아차 봉고III은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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