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동부제철 경영일선 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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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동부제철 경영일선 퇴진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4.10.23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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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영정상화 약정서 체결…“오늘의 어려움을 내일의 희망으로 바꿔달라” 당부
▲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동부제철의 모든 직위를 내려놓고 경영 전면에서 물러난다.

김준기 회장은 23일 동부제철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 서신에서 “동부제철의 모든 직위에서 물러나려 한다”고 밝혔다.

동부제철과 채권단은 오늘 ‘동부제철 경영정상화 이행을 위한 약정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앞서 동부제철은 김준기 회장의 서명이 포함된 MOU 최종안을 22일 오후 늦게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전달했다.

김 회장은 이메일 서신에서 “원료자립의 숙원을 실현하고 자원이 없는 우리나라의 철강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전기로제철 사업을 성공시키고자 했던 동부제철의 꿈은 잠시 좌절됐다”면서도 임직원들이 “동부제철의 비전인 ‘경쟁력 세계 제일의 제철회사’를 만들기 위해 끝까지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이어 “회사의 차입금 1조3000억원에 대해 개인보증을 서고, 전 재산을 담보로 제공하는 등 최선을 다해 왔다”며 “그 동안 회사의 경영정상화를 지원하기 위해 적극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비록 지금은 여력이 없어 동부제철을 도울 수 없어 안타깝다”면서 “언제라도 여건이 허락되는 한 저의 모든 것을 바쳐 동부제철과 여러분을 지원하겠다는 결심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멀지 않은 시일 내에 동부제철이 자율협약을 졸업하고 경영이 정상화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면서 임직원들이 “오늘의 어려움을 내일의 희망으로 바꿔나가기를 다시한번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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