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10명 중 7명 초기자금 5000만원 미만…6명은 직장 그만두고 창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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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10명 중 7명 초기자금 5000만원 미만…6명은 직장 그만두고 창업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9.11.05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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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자영업자 10명 중 7명은 5000만원 미만의 자금으로 사업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재 사업 이전에 일자리가 있었지만 대부분 자신만의 사업을 직접 하고 싶어 자영업에 뛰어들었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8월 비임금근로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1년 이내 사업을 시작한 자영업자의 최초 사업자금 규모는 5000만원 미만이 70.0%에 달했다.

이 중에서 2000만~5000만원 미만이 26.0%로 가장 많았고 5000만~1억원 미만(20.7%), 500만~2000만원 미만(15.3%) 순이었다.

반면 1억원 이상은 9.3%에 불과했다. 1억~3억원 미만이 8.0%, 3억원 이상은 1.3%였다.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사업 시작 동기는 자신만의 사업을 직접 경영하고 싶어서가 76.6%로 가장 많았고 임금근로자로 취업이 어려워서(14.0%), 기타(9.4%) 순이었다.

현재 사업을 시작하기까지 걸린 준비기간은 1년 미만이 86.5%, 1년 이상이 13.5%로 나타났다. 1~3개월 미만이 52.3%로 가장 많았고 3~6개월 미만(21.6%), 1년 이상(13.5%) 순이었다.

사업자금 조달방법은 본인 또는 가족이 마련한 돈이 69.8%로 가장 많았으며 은행·보험회사·상호신용금고 등 29.7%, 별도 자본 필요 없음 14.2%였다.

사업 시작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사업자금 조달이 33.5%로 가장 많았고 사업정보 경영 노하우 습득(24.3%), 판매선 확보 및 홍보(21.1%)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사업을 하기 직전 일자리(사업)를 경험한 경우는 79.1%였다. 경험한 일자리 형태로는 임금근로자가 58.0%, 비임금근로자가 21.1%였다.

현재 사업을 하기 직전 다른 업종 사업을 운영한 경우 직전 사업의 유지기간은 5년 이상(38.5%)이 가장 많았고 2년 이상~5년 미만(26.2%), 1년 이상~2년 미만(21.2%) 순이었다.

현재 사업을 하기 직전 다른 업종 사업을 운영한 경우 업종전환 사유는 수익이 더 나은 업종으로 바꾸기 위해서가 38.6%였으며 직전 사업이 부진해서(29.6%), 적성에 맞는 다른 사업(일)을 하기 위해서(12.0%) 순이었다.

이처럼 자영업자와 무급가족종사자를 합친 비임금근로자는 8월 기준 679만9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6만2000명(-0.9%) 줄었다.

이 가운데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53만5000명으로 11만6000명(-7.0%) 감소한 반면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412만7000명으로 9만7000명(2.4%) 증가했다.

무급가족종사자는 113만8000명으로 4만3000명(-3.7%) 감소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416만9000명으로 3만명(-0.7%) 감소했고 여자는 263만명으로 3만3000명(-1.2%) 줄었다.

연령계층별 비임금근로자 비중은 60세 이상(32.3%), 50대(29.7%), 40대(22.4%) 순으로 높았다. 1년 전과 비교하면 40대 13만6000명(-8.2%), 50대 5만5000명(-2.6%) 등으로 감소한 반면 60세 이상 11만5000명(5.6%), 30대 1만8000명(2.2%)으로 증가했다.

교육정도별로는 고졸이 281만6000명(41.4%)으로 가장 많았다. 대졸 이상이 3만2000명(-1.4%), 중졸 이하가 2만6000명(-1.5%), 고졸이 4000명(-0.2%)으로 모두 감소했다.

대졸 이상과 고졸에서는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가 각각 5만8000명, 5만40000명 감소한 반면 중졸 이하에서는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가 1만8000명 줄었다.

산업별 비임금근로자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152만7000명(22.5%), 농림어업 141만6000명(20.8%), 도매 및 소매업 137만9000명(20.3%), 숙박 및 음식점업 88만6000명(13.0%) 순으로 많았다.

도매 및 소매업은 5만5000명(-3.8%), 광·제조업은 2만7000명(-5.5%),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은 1만9000명(-1.2%) 등으로 감소한 반면 농림어업 4만7000명(3.5%), 숙박 및 음식점업 2만명(2.3%)이 증가했다.

무급가족종사자의 경우 농림어업 46만5000명(40.8%), 도매 및 소매업 24만4000명(21.4%), 숙박 및 음식점업 21만7000명(19.1%) 순으로 많았다.

비임금근로자의 평균 기간은 14년5개월로 작년보다 4개월 증가했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0년8개월로 3개월 증가했고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14년11개월로 2개월, 무급가족종사자는 17년10개월로 7개월 늘었다.

평균 운영기간은 20년 이상(27.2%), 10~20년 미만(22.3%), 5~10년 미만(18.1%)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산업별로는 농림어업이 28년으로 가장 길었으며 광·제조업(13년10개월), 건설업(13년4개월) 순이었다.

운영 사업체의 사업자등록 비율은 70.3%로 작년과 같았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95.7%가 사업자등록이 되어 있는 반면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64.1%만 사업자등록이 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임금근로자의 평소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46.8시간으로 1년 전보다 0.3시간 감소했다. 남자는 48.3시간, 여자는 44.3시간으로 남자가 4.0시간 더 길었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50.1시간으로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46.2시간)와 무급가족종사자(44.5시간)보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이 길었다.

현재 사업체에 대한 앞으로의 계획은 계속 유지할 계획이 89.2%로 1.0%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현재 일을 그만 둘 계획은 4.7%로 0.5%포인트 상승했으며, 그 중 1년 이후 그만둘 계획이 54.3%로 가장 많았다.

현재 사업체를 그만 두려는 주된 이유는 전망이 없거나 사업부진(52.5%)과 개인적인 사유(26.9%)였으며 더 나은 업종으로의 전환을 위해서가 9.4%였다.

자영업자 중 국민연금 가입자 또는 공적연금 수급권자는 76.3%로 0.5%포인트 상승했다. 지역 가입자가 41.5%, 사업장 가입자가 18.7%였으며 국민연금 및 특수직역연금 수급자는 16.1%로 나타났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의 산재보험 가입률은 55.5%로 0.2%포인트 하락했으며 남자(57.9%)가 여자(48.5%)보다 가입률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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