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세 이하 100억원 이상 주식부자 51명…서경배 회장 장녀 2120억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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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세 이하 100억원 이상 주식부자 51명…서경배 회장 장녀 2120억원 ‘최고’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9.11.1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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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사옥 전경과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장녀 서민정씨(오른쪽 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장녀 서민정씨가 상장사 30세 이하 최고 주식부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30세 이하 상장사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지분 가치를 지난 6일 종가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100억원 이상 주식부자는 51명이었다.

이들이 보유한 주식평가액은 약 1조8743억원으로 1인당 평균 368억원을 보유하고 있었다.

연령대별로는 25∼30세가 25명으로 절반 가까운 49%를 차지했고 21∼25세 11명(21.57%), 11∼15세 9명(17.65%), 16∼20세 6명(11.76%) 순이었다.

가장 많은 상장사 주식자산을 보유한 30세 이하 최고 주식부자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장녀 서민정씨였다. 그의 상장사 주식자산은 2120억원이었다.

아모레퍼시픽의 차기 후계자로 주목받는 서씨는 지난 2017년 잠시 그룹 계열사 평사원으로 입사한 뒤 6개월 만에 중국 유학을 떠났지만 최근 본사 뷰티영업전략팀 프로페셔널 직급으로 복귀했다.

서씨는 현재 상장사인 아모레퍼시픽그룹 지분 2.93% 외에도 비상장사인 이니스프리(18.18%), 에뛰드(19.52%), 에스쁘아(19.52%) 등의 계열사 주식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외가인 농심홀딩스의 주식도 1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06년 아모레퍼시픽의 지주회사 전환을 앞두고 부친인 서경배 회장으로부터 아모레퍼시픽 주식지분을 대거 증여받으면서 차기 후계자로 부상했다.

고 김광수 전 NICE그룹 회장의 아들인 김원우 NICE홀딩스 팀장은 2054억원으로 상장사 30세 이하 주식부자 2위였다.

김 팀장은 국내 3대 신용평가사인 NICE신용평가를 창업한 김광수 전 회장의 아들로 지난해 김 전 회장이 타계하면서 회사 지분 24.6%를 상속받아 주식부자 대열에 올랐다.

미용·의료용 기기 제조업체인 클래시스 정성재 대표이사의 아들인 석원씨는 855억원으로 3위에 올랐다.

2004년생인 석원씨는 지난 2017년 회사를 합병하면서 주식지분을 증여받아 현재 클래시스의 지분 8.66%를 보유하고 있으며 상장사 미성년자(만20세 미만) 가운데 상장사 주식자산이 가장 많다.

고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차녀 연수씨는 지난해 부친이 타계하면서 회사주식을 상속받으면서 820억원을 기록해 4위에 올랐으며 임현철 잇츠한불 부회장의 아들 진범씨가 748억원으로 5위를 차지했따.

이어 담철곤 오리온 히장의 아들 서원씨가 676억원, 허용수 GS EPS 회장의 장남 석홍씨가 493억원, 김창수 F&F 회장의 차남 태영씨가 443억원, 함영준 오뚜기그룹 회장의 아들 윤식씨가 436억원 순으로 많았다.

이밖에도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의 아들 동욱씨(380억원), 염홍섭 서산그룹 회장의 손자인 종학씨(363억원), 구본준 LG 부회장의 딸 연제씨(325억원), 이준후 NH엔터테인먼트 회장의 아들 수민씨(313억원) 등이 300억원이 넘는 상장사 주식부자였다.

이처럼 상장사 30세 이하 주식부자 중 스스로 기업을 일구어 부를 쌓은 자수성가형은 단 한 명도 없었고 모두 부모나 혈족으로부터 회사 주식지분을 상속 혹은 증여받아 주식부자 대열에 올랐다.

아모레퍼시픽 사옥 전경과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장녀 서민정씨(오른쪽 위).
[자료=재벌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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