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김장비용 전통시장 27만3794원…배추·무 등 올라 작년보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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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김장비용 전통시장 27만3794원…배추·무 등 올라 작년보다 9%↑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9.11.21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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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김장비용은 전통시장 기준 27만3794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5만1400원보다 9%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마트는 31만4691원으로 12% 올랐다.

올해도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13% 저렴하게 김장재료를 구매할 수 있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지난 11일 서울시 물가조사 모니터단의 협조를 받아 서울시 내 전통시장 50곳·대형마트 25곳 등을 직접 방문해 4인 가족(배추 20포기 기준) 주요 김장 재료 13개 품목의 소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김장 비용이 지난해보다 상승한 이유는 배추·무·반청갓 등 주요 채소류의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배추와 무는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모두 작년보다 가격이 50% 이상 상승했다.

배추의 경우 13호 링링, 17호 타파, 18호 미탁 등 3개 태풍이 배추 주산지에 피해를 주면서 폐기 물량이 늘어난 가운데 해남·강릉 등 주요 산지의 작황부진과 재배면적 감소로 높은 시세를 형성했다.

무 또한 파종기 태풍 영향으로 인한 재배 면적 감소와 작황부진으로 인해 생산량이 감소해 높은 시세를 형성했다.

수산물 중에는 굴의 가격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모두 작년보다 10% 이상 상승했다. 태풍과 여러 기후 조건에 비해 출하량은 양호한 편이지만 김장철 수요가 늘면서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외에 깐마늘·대파·생강 등의 양념 채소는 작황호조로 전통시장·대형마트 모두 가격이 하락했고 새우젓·소금·멸치액젓은 전통시장에선 하락한 반면 대형마트에서는 상승했다.

가락시장에 위치한 가락몰에서의 구매비용은 23만6757원으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 비해 각각 13.5%, 24.8% 낮았다. 특히 고춧가루·깐마늘·생강·미나리·굴·소금·멸치액젓 등이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한편 최근 구매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절임배추로 김장을 담글 경우 전통시장의 소요 비용은 28만3346원으로 신선배추를 이용할 때보다 3.5% 더 증가했고 대형마트의 소요 비용은 35만3025원으로 12.2%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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