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감소’…8개월 만에 동반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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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감소’…8개월 만에 동반 추락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9.11.29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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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산업활동 동향의 3대 지표인 생산·소비·투자가 지난 2월 이후 8개월 만에 동반 감소했다.

2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전체 산업생산은 서비스업, 건설업에서 증가했지만 광공업 등에서 생산이 줄어 전달보다 0.4% 감소했다.

1년 전보다는 광공업, 건설업 등에서 생산이 줄어 0.5% 감소했다.

전달 대비 전체 산업생산은 두 달 간격으로 증가와 감소가 반복되고 있다. 올해 3월(1.1%)과 4월(0.9%) 두 달 연속 증가세에서 5월(-0.2%)·6월(-0.7%)에는 감소했고 7월(1.5%)과 8월(0.2%) 다시 증가로 돌아섰지만 지난달 또 감소 전환에 두 달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광공업생산은 1.7% 줄었다. 반도체(4.9%) 등에서 증가했지만 중·대형승용차 등 세단형 차량 생산이 줄어 자동차가 4.4% 감소했고 글로벌 공급과잉으로 TV용LCD 등 디스플레이패널 생산이 줄어 전자부품도 7.0% 감소했다.

제조업재고는 0.2% 증가했고 제조업평균가동률은 2.3%포인트 하락한 73.2%를 기록했다.

서비스업생산은 0.3% 증가했다. 전달 감소 기저효과와 야외활동 호조 등으로 인한 음식·주점업이 늘어난 영향으로 도소매가 1.1% 감소했지만 숙박·음식점이 3.1% 늘었고 소프트웨어 개발·공급업과 컴퓨터·시스템통합 및 관리업 등에서 늘어 정보통신은 1.9% 증가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0.5% 감소했다. 지난 8월 3.9% 증가해 8년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던 소매판매는 9월(-2.2%) 다시 감소 전환에 이어 두 달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1.4%)는 늘었지만 포근한 날씨 영향 등으로 동절기 의류 판매가 부진하며 의복 등 준내구재가 2.8% 줄었고 수입차 프로모션 등에 따른 전달 판매 증가의 기저 영향으로 승용차 등 내구재도 2.3% 판매가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0.8% 감소했다. 지난 6월(0.1%) 증가 전환에 이어 7월(2.1%), 8월(1.6%), 9월(2.1%)까지 넉 달째 이어졌던 증가세가 다섯 달 만에 꺾였다.

국내기계수주는 공공운수업 등 공공에서 감소했지만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 등 민간에서 늘어 1년 전보다 1.9%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토목(-0.7%)은 감소했지만 건축(2.6%) 공사 실적이 늘어 전달보다 1.7% 증가했다.

건설수주(경상)는 주택, 사무실·점포 등 건축(31.5%)과 토지조성 등 토목(41.6%)에서 모두 늘어 1년 전보다 33.3% 증가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비농림어업취업자수, 서비스업생산지수 등이 증가했지만 수입액, 내수출하지수 등이 감소해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재고순환지표, 코스피 등이 감소했지만 기계류내수출하지수, 건설수주액 등이 증가해 전달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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