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넉 달 만에 상승 전환…11월 상승률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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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넉 달 만에 상승 전환…11월 상승률 0.2%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9.12.02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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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넉 달 만에 오름세로 전환했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87(2015년=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0.2% 올랐다.

소수점 한 자릿수까지 따지는 공식상승률상으로는 전달 보합(0.0%)에서 0.2%포인트 상승 전환한 것이다. 소비자물가가 공식적으로 상승 전환한 것은 지난 7월 이후 처음이다.

올해 1월(0.8%) 12개월 만에 0%대로 떨어졌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월까지 연속 0%대를 이어오다 8월에는 0.0%로 주저앉았다. 0%대 성장률은 2015년 2~11월(10개월) 이후 가장 길다.

특히 9월(-0.4%)에는 1965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디플레이션 우려를 낳기도 했지만 10월 0.0%로 회복해 지난달 상승전환했다.

품목별로는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가 1년 전보다 0.6% 상승했고 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도 0.5% 올랐다.

생활물가는 0.2% 상승했다. 식품이 0.7% 상승했지만 식품 이외는 0.1% 떨어졌고 전월세를 포함한 생활물가는 0.1% 올랐다.

신선식품은 5.3% 하락했다. 신선어개가 0.8% 올랐고 신선채소는 1.0% 상승했지만 신선과실은 15.6% 떨어졌다.

지출목적별로는 1년 전보다 주택·수도·전기·연료(1.1%), 음식·숙박(1.2%), 보건(1.3%), 기타 상품·서비스(1.5%), 가정용품·가사서비스(1.5%), 의류·신발(0.4%), 주류·담배(0.7%)는 오른 반면 오락·문화(-0.6%), 교육(-0.7%), 식료품·비주류음료(-0.7%), 통신(-2.4%), 교통(-1.2%)은 하락했다.

품목성질별로는 상품이 0.5% 떨어진 반면 서비스는 0.7% 상승했다.

상품 중 농축수산물은 2.7% 하락했으며 공업제품도 0.2% 내려갔고 전기·수도·가스는 1.5% 올랐다.

특히 농산물이 2.7% 하락하며 전체물가를 0.25%포인트 낮추었고 석유류도 4.8% 하락하며 전체 물가를 0.22%포인트 끌어내렸다.

농축수산물 중에서는 배추(56.6%), 무(67.4%), 오이(50.4%), 국산쇠고기(3.0%), 달걀(7.4%), 수입쇠고기(4.0%) 등은 올랐지만 사과(-9.8%), 고춧가루(-14.1%), 마늘(-23.6%), 토마토(-14.9%), 감자(-38.3%), 돼지고기(-2.6%) 등은 떨어졌다.

공업제품 가운데서는 한방약(10.1%), 빵(4.6%), 소파(14.2%), 여자외의(2.9%), 장롱(13.7%), 여자하의(5.5%) 등은 상승한 반면 휘발유(-4.2%), 경유(-4.1%), 자동차용LPG(-11.3%), 남자학생복(-47.5%), 다목적승용차(-2.4%) 등은 하락했다.

서비스 물가는 0.7% 상승해 전체물가를 0.36%포인트 끌어올렸다. 집세와 공공서비스가 각각 0.2%, 0.9% 하락했으며 개인서비스는 1.7%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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