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연봉 인상률 평균 5%…기업 10곳 중 4곳 '동결·삭감'
상태바
내년 연봉 인상률 평균 5%…기업 10곳 중 4곳 '동결·삭감'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9.12.04 10: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년 전반적인 경제상황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기업 10곳 중 4곳은 임금을 동결하거나 삭감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사람인에 따르면 기업 483개사를 대상으로 2020년 연봉 인상 여부를 조사한 결과 동결하거나 삭감한다는 응답이 36%에 달했다.

연봉 동결·삭감 등을 감행한 기업들 58%(복수응답)가 회사 매출 등 실적이 안 좋아서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이어 재무 상황이 불안정해서(39.7%), 내년 경기상황이 나빠질 것 같아서(35.1%), 인건비 절감을 위해서(19%), 연봉 외 다른 보상으로 대체할 계획이라서(6.9%), 위기경영의 일환으로 직원이 동의해서(4.6%) 등의 이유를 들었다.

연봉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힌 기업(309개사)들은 내년 평균 인상률을 5%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5%(30.7%), 3%(25.2%), 10%(10.7%), 4%(8.4%), 2%(8.1%), 1%(5.2%) 등이 이어졌다.

올해 연봉 인상률과 비교해서는 비슷할 것(72.2%)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높아질 것(13.6%), 낮아질 것(12.3%), 인상 안 함(1.9%) 등의 답이 있었다.

연봉 인상의 이유로는 꾸준하게 연봉 인상을 진행해 왔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42.4%(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또한 직원 사기 진작을 위해(35%), 최저임금 인상폭을 반영하기 위해(33.7%), 직원의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서(14.9%), 현재 연봉이 낮은 편이라서(14.6%), 회사 전체 실적이 좋아서(9.1%), 성과보상 체계가 회사 규약으로 정해져 있어서(6.5%)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탁월한 능력을 보인 직원에게만 주도록 정해 놓은 인상률 최대치는 평균 13%로 일반 직원과 비교하면 2.5배 더 높은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기업들이 연봉 인상·인상률 책정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건으로는 기업 전체 실적과 목표달성률(43.5%)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회사의 재무 상태(15.5%), 개인 실적과 목표달성률(13.5%), 인사고과 점수·업무성과(10.8%), 부서 실적과 목표달성률(5.2%), 물가 상승률(3.9%) 등의 조건을 참고하고 있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