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티구안 2.0 TDI의 부활…'디젤 게이트' 오명 씻고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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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티구안 2.0 TDI의 부활…'디젤 게이트' 오명 씻고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정상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9.12.0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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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폭스바겐 1~3위 싹슬이…벤츠, 4개 차종 톱10 ‘만족’
티구안 2.0 TDI. [폭스바겐코리아 제공]
티구안 2.0 TDI. [폭스바겐코리아 제공]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가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티구안 2.0 TDI는 지난 11월 1640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14~2015년 2년 연속 수입차 시장 연간판매 1위를 기록한 티구안은 2016년 5월 베스트셀링카 등극을 마지막으로 이후 암흑기를 보냈다. 폭스바겐의 디젤 배기가스 조작을 둘러싼 일련의 스캔들인 '디젤게이트'에 휘말리면서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았던 것이다.  

하지만 대대적인 판촉행사와 물량 확보 등의 영향으로 티구안 2.0 TDI의 국내 판매 실적이 회복세로 접어들면서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아우디 A6 등을 제치고 지난달 베스트셀링 모델 자리를 탈환했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지난 9월 온라인으로 사전계약을 실시한 결과 일주일 만에 1차 물량 계약이 모두 완료됐다”며 “사전계약만 2500대를 기록하며 연내 추가 물량을 확보해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1위를 차지했던 Q7 45 TFSI 콰트로는 1150대로 한 계단 하락했지만 A6 45 TFSI 콰트로가 1008대를 판매하며 7계단 상승해 나란히 2~3위를 차지했다.

한편 지난 11월부터 한국지엠이 수입해 판매하는 쉐보레 브랜드가 수입차 통계에 포함되면서 지난달에는 전기차 볼트EV가 824대로 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내어준 메르세데스-벤츠는 톱10에 4개 차종을 포진시키며 아쉬움을 달랬다.

지난 10월 5위를 기록한 벤츠 C200은 757대로 순위를 유지했으며 E250은 755대로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GLC 300 4매틱은 739대로 7위, E300e는 636대로 9위에 랭크됐다.

지난 9월 5시리즈 4개 차종이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선전했던 BMW는 520만 638대로 8위에 오르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 외에 지프 레니게이드 2.4는 495대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11월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순위. [자료=한국수입자동차협회]
11월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순위. [자료=한국수입자동차협회]

11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전달보다 15.4% 증가한 2만5514대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달 2만2387대보다 14.0% 증가했다. 1~11월 누적대수는 21만4708대로 작년 같은 기간 24만255대보다 10.6% 감소했다. 

브랜드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 6779대, BMW 4678대, 아우디 2655대, 폭스바겐 2024대, 쉐보레 1783대, 지프 1160대, 볼보 891대, 포드 817대 등이었다.

배기량별로는 2000cc 미만 1만7152대(67.2%), 2000~3000cc 미만 5559대(21.8%), 3000~4000cc 미만 1743대(6.8%), 4000cc 이상 202대(0.8%), 기타(전기차) 858대(3.4%)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9283대(75.6%), 미국 3874대(15.2%), 일본 2357대(9.2%)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가솔린 1만5137대(59.3%), 디젤 7508대(29.4%), 하이브리드 2011대(7.9%), 전기 858대(3.4%) 순이었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11월 수입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신차효과와 신규 브랜드 추가 등에 힘입어 전달보다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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