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3곳 중 1곳 올해 누적적자…202개사 적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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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3곳 중 1곳 올해 누적적자…202개사 적자 전환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9.12.1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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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까지 상장사 3곳 중 1곳은 누적 세전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코스피·코스닥 상장 1962개사의 12월 결산법인의 1~3분기 누적 세전수익(별도기준)을 조사한 결과 적자를 기록한 곳은 559개사로 작년보다 30개사가 늘었다.

올해 세전적자를 기록한 상장사 비중은 지난해 26.9%에서 28.5%로 높아졌다.

전체 상장사의 세전이익은 70조7080억원으로 지난해 119조2330억원보다 40.7%(48조5250억원) 줄었다.

이처럼 세전이익이 급감한 것은 전체 영업이익이 지난해 113조406억원에서 64조8477억원으로 42.6%(48조1930억원) 감소했기 때문이다.

세전이익이 지난해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한 상장사는 172개사,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한 상장사는 202개사였으며 357개사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갔다.

상장사별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세전적자 폭이 가장 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전이익 36조5507억원에서 올해 14조2456억원으로 61% 급감했고 SK하이닉스 역시 지난해 16조4272억원에서 올해 2조2141억원으로 86.5% 감소했다.

CJ제일제당의 세전수익은 -1조1838억원(-90.2%), 한국전력 -1조879억원(적자확대), 삼성생명 -1조422억원(-50%)을 기록하면서 감소액이 작년 3분기 말과 비교해 1조원을 넘었다.

이어 롯데케미칼 -9772억원(-55.5%), LG화학 09766억원(-55.2%), LG디스플레이 -8927억원(적자확대), 대한한공 -8679억원(적자전환), LG전자 -7898억원(-70.5%), S-오일 -7521억원(-95.8%) 순으로 감소액이 많았다.

이밖에도 대우해양조선, 아시아나항공, 포스코, KCC, 한화케미칼, 쌍방울, 삼성중공업, 삼성물산, 대림산업 등은 세전이익 감소액이 5000억원을 넘었다.

반면 기아차는 세전이익이 지난해 3909억원에서 올해 1조8874억원으로 무려 4배 이상 증가했고 현대차도 지난해 1조131억원에서 올해 2조4813억원으로 배 이상 급증했다.

신세계, 롯데지주, 현대모비스도 작년보다 5000억원 이상 세전이익이 증가했으며 네이버와 메리츠증권, 롯데쇼핑, 한구조선해양, SK, HDC산업개발 등은 작년보다 2000억원 이상 세전이익이 늘었다.

세전이익은 매출액에서 판관비 등 비용을 뺀 영업이익에서 영업외 순이익을 공제한 금액이며 법인세를 납부하기 이전의 이익이다. 법인세 과세표준도 세전이익을 기준으로 정해진다.

[자료=재벌닷컴]
[자료=재벌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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