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신용카드 두께보다 얇은 스마트폰용 LCD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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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신용카드 두께보다 얇은 스마트폰용 LCD 개발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4.10.3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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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디스플레이가 개발한 베젤 0.7mm(왼쪽부터), 베젤 0.9mm, 베젤 1.2mm 스마트폰용 풀HD LCD 제품들. <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가 신용카드 두께보다 좁은 테두리(베젤)의 스마트폰용 풀HD LCD를 선보였다.

LG디스플레이는 30일 네오 엣지 모듈공정 기술과 AIT(어드밴스드 인셀 터치) 기술을 최초로 적용해 모듈 기준 테두리 폭 0.7mm의 5.3인치 풀HD LCD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왼쪽과 오른쪽 테두리 폭이 신용카드 두께(0.8mm)보다도 좁은 0.7mm로 대화면 스마트폰에 최적화돼 있다.

0.7mm의 내로우(Narrow) 베젤 LCD는 스마트폰 기기 전체 크기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화면 크기를 극대화 할 수 있어 대화면 스마트폰에 적합하고 그립감과 디자인 측면에서도 강점을 갖고 있다.

이처럼 좁은 베젤 폭을 구현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기술은 네오 엣지(Neo Edge)라 불리는 모듈 공정기술과 AIT 터치 기술이다.

네오 엣지 기술은 LCD 모듈 제작 시 기존의 패널 구동 보드와 백라이트를 양면테이프 형태로 붙이는 것과 달리 접착제를 사용해 전체 면적과 테두리까지 완전 밀봉하는 방법이다.

패널과 백라이트를 붙이기 위한 플라스틱 재질의 가이드 패널을 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베젤 폭을 최소화시킬 수 있으며 빛샘 차단과 방수·방진까지 1석3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또한 테이프 사용 시 노출됐던 글라스 측면을 접착제로 밀봉함으로써 LCD 테두리 부식문제를 해결했으며 접착제가 굳어지면서 형성되는 탄성으로 인해 얇은 베젤의 단점으로 지적되던 강도 역시 대폭 개선시켰다.

LG디스플레이가 독자 개발한 AIT(Advanced In-Cell Touch) 기술은 LCD 내에 터치패널을 삽입하기 때문에 별도의 베젤 공간이 필요 없고 두께도 줄일 수 있어 보다 슬림한 디자인과 뛰어난 터치감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터치를 입히기 위한 별도의 공정이 필요 없기 때문에 비용도 줄일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오는 11월부터 양산에 들어가 대화면 스마트폰 니즈가 높은 중국 지역 고객들에게 우선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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