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울 집값 상승 주도…12월 전국 매매가격 변동률 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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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서울 집값 상승 주도…12월 전국 매매가격 변동률 0.35%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9.12.3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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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주택가격이 여전히 강한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주요 50개 아파트도 높게 상승했지만 시장심리지수는 주춤했다. 지난달 청약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부산의 가격 상승기대감은 한풀 꺾였다.

30일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월간 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국 주택 12월 매매가격은 전달보다 0.35% 상승했다.

수도권(0.48%)은 전달보다 올랐고 5개 광역시(0.41%)도 상승했지만 기타지방(-0.05%)은 하락했다.

[자료=KB부동산 리브온(Liiv ON)]
[자료=KB부동산 리브온(Liiv ON)]

수도권에서는 서울·경기·인천이 모두 상승했다.

서울 주택 매매가격은 부동산 안전자산 선호와 이사철을 대비한 수요 문의 증가, 매물의 희소성으로 전 지역이 올랐다.

아파트(1.07%), 단독주택(0.28%), 연립주택(0.24%) 등 모든 유형의 주택이 상승하며 전달보다 오른 0.70%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강남구(1.95%), 영등포구(1.33%), 양천구(1.20%), 송파구(1.16%) 등 전 지역이 올랐다.

주식시장의 불안정성과 겨울 이사철을 미리 준비하려는 수요가 증가한 반면 시장에 나온 매물이 부족해 가격상승이 전반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12·16 안정화대책이 나오기 전까지 강남권을 비롯한 직주환경이 우수한 지역을 중심으로 높은 상승을 보였다.

12월 중순 이전 이미 대치동, 개포동, 도곡동, 역삼동 등에서 최고가로 거래가 되는 단지를 중심으로 고가에도 매수하겠다는 대기 수요가 많이 발생한 강남구를 비롯해 서울 지역 곳곳이 가격이 동반 상승하는 분위기였다.

[자료=KB부동산 리브온(Liiv ON)]
[자료=KB부동산 리브온(Liiv ON)]

경기는 0.39% 상승했고 인천도 0.11% 올랐다.

경기지역은 수원 영통구(2.78%), 광명(1.92%), 성남 수정구(1.52%), 성남 분당구(1.26%), 과천(1.17%)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남양주(-0.23%), 시흥(-0.13%), 이천(-0.13%) 지역은 하락했다.

수원 영통구는 GTX-C노선과 경기도청 신청사, 한국은행 경기본부, 한국가스안전공사 등의 공공기간 이전을 앞두고 있고 광교 신도시 부근에 수원 컨벤션센터 등이 들어서고 광교호수공원 일대로 상업지구가 새로 형성되면서 선호도가 상승해 가격이 높아졌다.

인천을 제외한 지방 5개 광역시는 대전(1.19%)이 지난달(0.60%)에 이어 대폭 상승하면서 4개월 연속 서울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부산(0.38%), 대구(0.28%), 울산(0.23%), 광주(0.05%)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기타 시도에서는 강원(-0.23%), 전북(-0.12%), 경북(-0.12%), 충북(-0.04%)은 하락했으며 세종(0.13%), 경남(0.06%), 전남(0.03%)이 상승했고 충남은 보합(0.00%)이다.

전세시장은 기타 지방의 하락폭이 줄어들면서 전국적으로는 0.16%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과 광역시는 전세수요가 증가하는 반면 지방은 여전히 하락을 보였다.

[자료=KB부동산 리브온(Liiv ON)]
[자료=KB부동산 리브온(Liiv ON)]

서울 전셋값(0.35%)은 방학을 앞두고 미리 선점하려는 수요가 많아 공급이 받쳐주지를 못해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강남구(1.11%), 강동구(0.85%), 양천구(0.83%), 강서구(0.82%), 송파구(0.62%) 등이 올랐다.

강남구는 월세가 포함되지 않은 전세 물량 찾는 수요와 특목고 자사고 폐지로 명문 학군 찾는 수요, 겨울방학 이사철 수요 등으로 전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반면 소유주 2년 거주 시 양도세 혜택으로 소유주들이 입주하는 경우가 늘었고 전세보다는 월세 희망하는 임대인들이 많아 전세 물량은 줄어들고 있다.

[자료=KB부동산 리브온(Liiv ON)]
[자료=KB부동산 리브온(Liiv ON)]

경기도는 0.21% 상승했다. 수원 영통구(1.82%), 과천(1.01%), 성남 분당구(0.61%), 용인 수지구(0.53%), 광명(0.52%) 등 매매가 상승한 지역이 유사하게 상승한 반면 남양주(-0.22%), 시흥(-0.16%), 이천(-0.03%) 등은 하락을 보였다.

수원 영통구는 수원발KTX, 수인선 복선전철, 신분당선 호매실 구간 연장, GTX-C 등 여러 교통호재가 있고 신분당선이 들어가는 이의동 일대와 GTX-C 노선이 들어가는 망포동 일대에 전세 수요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과천은 신규분양 아파트 당첨을 위해 무주택자들 전입이 늘고 있지만 올 한해 입주 예정인 신규 단지도 없고 기존 단지들에서도 세입자가 움직이려 하지 않아 전세 물량이 수요 대비 많이 부족한 편이다

5개 광역시(0.13%)는 올랐고 기타 지방(-0.06%)은 하락세를 보였지만감소폭은 줄었다.

5개 광역시는 대구(0.25%), 대전(0.23%), 울산(0.10%), 광주(0.08%), 부산(0.03%) 모두 상승했다.

전국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지난달 109에 이어 이번 달에는 111을 기록하여 상승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서울지역의 매매전망 지수가 지난달 123에서 122로 주춤하고 지난달 청약 조정대상지역 해제를 기해 처음으로 기준점인 100을 넘겼던 부산은 지난달보다 지수가 꺾였다.

전망지수의 기준인 100 이상을 넘는 지역은 대전(126)과 서울(122), 울산(117), 경기(113),인천(112) 등이다. 광역시 중에는 광주(96), 도지역에서는 강원(89)지역이 전망지수가 가장 낮다.

KB부동산 리브온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전국 4000여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지역의 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인지 하락할 것인지 전망에 대한 조사를 해 0~200 범위의 지수로 나타낸 것이다. 지수가 100을 초과(미만)할수록 ‘상승(하락)’ 비중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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