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오전 겨울비 그친 이후 미세먼지·찬공기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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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오전 겨울비 그친 이후 미세먼지·찬공기 유입
  • 조선희 기자
  • 승인 2020.01.08 0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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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인 8일 전국은 흐리고 비가 오고 있지만 강원산지에는 눈이 오는 곳이 있다.

지난 6일부터 전국에는 30~80mm 내외의 많은 비가 내렸고 지형의 영향이 더해진 제주도산지에는 120mm가 넘는 매우 많은 비가 내린 곳이 있다.

오전 4시 기준 서울의 누적 강수량은 이틀간 56.2㎜, 전남 구례(피아골)는 126.0㎜, 제주(삼각봉)는 194.5㎜가 내렸다.

비는 오후까지 강원영동에 10∼40㎜, 그 밖의 지역에 5㎜ 정도 더 온 뒤 그치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은 저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차차 벗어나겠다. 전국에 비 또는 눈이 오다가 오전에 대부분 그치겠지만 강원영동과 전라동부내륙은 오후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저기압의 후면을 따라 북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떨어져 강원산지에 많은 눈이 예상됐지만 강원산지 중 1500m 이상 고도에서만 눈이 내리고 있고, 그 이하 고도에서는 영상의 기온을 보여 주로 비가 내리면서 적설이 기록되지 않고 있다.

앞으로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오늘 오후까지 강원산지에는 5~20cm의 많은 눈이, 그 밖의 중부지방과 남부내륙에는 비 또는 눈이 오겠고 일부 중부내륙과 경북내륙, 전북동부내륙에도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다.

오후까지 내리는 중부내륙과 강원산지의 강수는 눈과 비의 기온 경계인 0℃ 부근에 놓여 지상과 대기하층의 미세한 기온변화(1~2℃)에도 강수형태(눈·비)가 달라질 수 있어 적설 지역과 적설량의 변동성이 크겠다.

낮 기온은 3~11도로 어제보다는 낮도 평년과 비슷하겠다.

밤부터 북서쪽에서 찬공기가 유입되면 내일 아침 기온은 중부내륙과 경상내륙에는 오늘보다 10도 이상 떨어지고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아 춥겠다.

서울의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5도, 바람은 2.2m/s로 체감온도는 -9도로 예상된다.

비가 그치면 미세먼지 농도는 높아지겠다. 수도권·충청권·호남권은 오후부터, 강원영서·대구·경북은 밤늦은 시간부터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면서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오르겠다.

오늘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 또는 눈이 내리면서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고, 특히 내린 비나 눈이 도로면에서 얼어 미끄러운 곳이 많겠고 강원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내일 아침까지 해안과 제주도에는 35~60km/h(10~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내륙에도 30~45km/h(8~13m/s)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동해상에는 돌풍을 동반한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내일까지 전 해상에는 바람이 50~85km/h(14~22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3~6m로 매우 높게 일겠다. 특히 동해먼바다에는 오늘부터 물결이 7m 내외로 더욱 높아지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해야 한다.

동해전해상에는 오물결이 7m 내외로 매우 높게 일겠고 폭풍해일주의보가 발효 중인 동해안과 울릉도·독도에는 모레 오전까지 너울에 의한 매우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지역으로 유입돼 파도에 의한 해안가, 항·포구의 시설물 피해와 안전사고, 해안 저지대에는 만조시 해수면 상승에 의한 침수 피해가 우려된다.

내일은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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