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망세’ 서울 아파트값 0.04%↑…중저가 단지 상승여력도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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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망세’ 서울 아파트값 0.04%↑…중저가 단지 상승여력도 주춤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0.01.1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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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정부의 각종 규제와 12·16대책 영향에 상승피로감까지 겹쳐 가격을 선도하던 주요 단지들이 대다수 관망세로 돌아서며 보합 내지 하락했다. 인근·중저가 단지의 상승여력도 둔화됐다.

1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월13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값은 0.04% 올라 지난주(0.07%)보다 상승폭이 크게 축소됐다.

[자료=한국감정원]
[자료=한국감정원]

강남 11개구 중 1개 구는 상승에서 보합 전환된 가운데 10개구에서 상승폭이 줄었다.

강남4구는 구 외곽 일부 단지에서 상승했지만 대다수 단지 관망세 짙어지며 서초구(0.00%)의 경우 지난해 6월 3주 이후 30주 만에 보합 전환했다.

강남구(0.01%)·송파구(0.01%)·강동구(0.04%)도 상승폭이 축소됐다.

양천구(0.07%)는 목동6단지 1차 재건축 정밀안전진단 통과 등으로, 강서구(0.06%)는 가양동 CJ부지 개발 소식으로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줄었다.

강북에서는 마포구(0.09%)가 공덕동·창전동 등 역세권 단지 위주로, 종로구(0.06%)는 창신동·무악동 등 일부 중소형 중심의 실수요로, 은평구(0.06%)·서대문구(0.04%)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구축 위주로 상승했지만 대다수 구에서는 오름세가 꺾였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0.09% 오르며 지난주(0.08%)보다 상승폭이 확대됐고 경기는 0.18% 오르며 지난주(0.14%)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인천 연수구(0.26%)는 교통·학군이 양호한 송도동 위주로, 부평구(0.16%)는 부평동·삼산동 등 서울 출퇴근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계양구(0.14%)는 용종동 등 계양테크노밸리 인근 단지 위주로 올랐다.

경기 수원 팔달구(1.02%)는 교통호재(신분당선 연장·인덕원선) 지역과 재개발 사업지 위주로, 수원 영통구(0.91%)는 구도심과 광교신도시 위주로, 용인 기흥구(0.66%)는 구갈동·서천동 구축 위주로, 용인 수지구(0.59%)는 교통호재(3호선 연장)가 있는 신봉동과 리모델링·개발 기대감이 있는 풍덕천동 위주로, 수원 장안구(0.56%)는 정자동·천천동 등 선호도가 높은 신축·준신축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지방에서는 5대광역시가 0.11% 오르며 상승폭이 확대됐고 8개도는 지난주(-0.02%) 하락에서 보합(0.00%) 전환했다.

대전은 0.36% 상승했다. 유성구(0.53%)는 송강동 등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구축 위주로, 서구(0.40%)는 학군 수요가 꾸준한 둔산동과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이 있는 탄방동·월평동 위주로, 중구(0.33%)는 교통 접근성이 좋은 유천동·태평동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울산은 0.12% 상승했다. 남구(0.32%)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옥동·신정동 위주로, 북구(0.20%)는 매곡동 신축 대단지 위주로 상승하는 등 울주군(-0.22%)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올랐다.

세종은 행복도시 내 BRT과 정부청사가 인접한 도담동, 대전 출퇴근 수요 있는 보람동·소담동에서 상승했지만 급등 피로감 등으로 상승폭은 축소된 0.14% 올랐다.

그 외 시도별로는 대구(0.12%), 충남(0.06%), 부산(0.05%) 등은 올랐고 경북(-0.10%), 강원(-0.06%), 제주(-0.02%)는 하락했다.

[자료=한국감정원]
[자료=한국감정원]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1% 상승하며 지난주(0.15%)보다 상승세가 줄었다.

강남·목동 등 주요 학군지역과 도심 접근성이 양호한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여전히 강세를 보이지만 겨울방학 이사철 마무리와 상승피로감 등의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다.

강남4구는 주요 학군지역 위주로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강남구(0.23%)가 대치동·일원동, 서초구(0.22%)는 반포동·서초동 등 인기 학군지역 위주로 상승했지만 상승폭 축소됐다.

강동구(0.01%)도 신규 입주물량 부담 등으로 상승폭이 줄었고 양천구(0.33%)는 목동·신정동 위주로, 동작구(0.24%)는 대방동 위주로 올랐다.

강북에서는 마포구(0.19%)가 공덕동·아현동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용산구(0.13%)는 주거환경이 양호한 이촌동과 상대적으로 저가 메리트가 있는 이태원동 위주로, 종로구(0.08%)는 직주근접한 무악동·사직동·홍파동 위주로, 노원구(0.07%)는 학군이 양호한 중계동 위주로 상승했다.

[자료=한국감정원]
[자료=한국감정원]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상승폭이 줄어든 0.08% 올랐고 경기는 0.15% 올라 상승폭이 축소됐다.

인천 연수구(0.43%)는 송도동옥·련동 등 신축·역세권 단지 위주로, 부평구(0.09%)는 산곡동·삼산동 대단지 위주로, 계양구(0.07%)는 작전동 일대 위주로 상승했지만 미추홀구(-0.19%)는 구축·비역세권 단지 위주로 수요가 감소하며 하락 전환했다.

경기 용인 기흥구(0.80%)는 용인세브란스병원 개원 예정(3월)과 신갈동·구갈동 등 매매가격 상승 영향으로, 수원 장안구(0.48%)는 천천동·정자동 대단지 위주로, 용인 수지구(0.41%)는 상현동·풍덕천동 위주로 상승했지만 양주시(-0.11%)는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지방에서는 5대광역시가 상승폭이 줄어든 0.09% 올랐고 8개도는 0.02% 오르며 상승폭이 유지됐다.

대전은 0.20% 올랐다. 유성구(0.42%)는 관평동·전민동 위주로, 중구(0.32%)는 태평동·목동 일대 방학 이주수요로, 서구(0.09%)는 월평동·둔산동·관저동 위주로 상승했다.

울산도 0.20% 올랐다. 북구(0.39%)는 매곡동·명촌동 일대 신축 위주로, 남구(0.27%)는 옥동·신정동 학군수요와 야음동 신축수요로 상승했지만 울주군(-0.14%)은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하락했다.

세종은 신규 입주물량 감소와 전세수요 증가로 매물부족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고운동·다정과 보람동 일대 신축 위주로 오르며 0.48% 상승했다.

그 외 시도별로는 경북(-0.03%), 전북(-0.02%), 충북(-0.01%), 강원(-0.01%)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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