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녹색순환버스 4개 노선 29일 운행…도심 주요지점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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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녹색순환버스 4개 노선 29일 운행…도심 주요지점 연결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0.01.2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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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순환버스 운행계통 및 노선도. [자료=서울시]
녹색순환버스 운행계통 및 노선도. [자료=서울시]

명동·서울역·인사동·N타워·경복궁 등 서울 도심 주요지점과 관광명소를 기존 시내버스보다 저렴한 요금으로 편리하게 오갈 수 있는 노란색 ‘녹색순환버스’가 첫 시동을 건다.

서울시는 도심 한양도성 내부 녹색교통지역을 달리는 4개 노선의 녹색순환버스 운행을 29일 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개통식이 열리는 29일은 오전 10시 첫 운행을 시작하며 30일부터는 오전 6시30분 첫차가 출발한다.

하루 총 27대 버스가 투입돼 오전 6시30분(첫차)~23시(막차)까지 운행된다. 요금은 기존 시내버스 요금(1200원)의 절반인 600원이다. 특히 같은 번호의 녹색순환버스끼리는 30분 이내(21~07시는 1시간)로만 재탑승하면 4회까지 추가 요금부담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시내버스 등 기존 대중교통과의 환승혜택도 그대로 유지된다.

시는 우선 CNG 차량으로 운영을 시작하되 향후 차량 출고와 충전설비 마련시기 등을 고려해 오는 5월까지 100% 저상 전기차량으로 교체해 장애인 이동편의를 높인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작년 12월1일 시작된 녹색교통지역 내 5등급 차량 운행제한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기존 시내버스 노선으로 연계가 미비했던 종로-중구 등 구간을 보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이용수요가 적어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도심 내 순환버스 운행이 어려웠지만 녹색교통지역 운행제한 과태료 수입을 활용해 운영적자를 보전함으로써 운행이 가능해졌다.

실제 현 준공영제 체제에서는 승객수요가 적으면 버스업체에 지급하는 재정지원금 부담이 커져 그동안 도심 순환버스는 운행이 현실적으로 어려웠다. 또한 시내버스(간선·지선·광역·순환) 가운데 기존 남산순환버스 외에는 역할이 미미했던 순환버스 추가 투입으로 도심 내 다양한 통행수요를 보완할 것으로 기대된다.

4개 노선은 도심외부순환(01번), 남산순환(02번), 도심내부순환(03번), 남산연계(04번) 등이다.

교통카드, 택시, 따릉이 이동 데이터 등 교통 빅데이터를 활용해 시민들의 주 활동지역인 시청·을지로 일대의 업무지구와 인사동·DDP·명동·남산N타워 등 관광객들의 주 목적지, 경복궁·덕수궁·운현궁 등 고궁을 효과적으로 연결하는 최적의 노선을 도출한 것이 특징이다.

서울시는 향후 승객수요, 이동현황, 배차간격 등을 모니터링해 지속 보정·보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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