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작년 영업이익 2조97억원…판매믹스 개선·원화약세 등 영향 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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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작년 영업이익 2조97억원…판매믹스 개선·원화약세 등 영향 73.6%↑
  • 심양우 기자
  • 승인 2020.01.2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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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지난해 연결 기준 2조9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1년 전보다 73.6% 증가한 실적이다.

영업이익률은 1.4%포인트 증가한 3.5%로 집계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작년 3분기 품질 비용 발생에도 판매 믹스 개선, 재고 안정화, 인센티브 축소 등 전반적인 수익성 요소 개선과 우호적인 환율 여건, 1분기 통상임금 환입 효과 등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매출액은 7.3% 증가한 58조1460억원을 기록했다. 고수익 차종의 판매 확대에 따른 믹스 개선,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 우호적인 환율 효과 등이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작년 연간 판매는 국내에서 2.2% 감소한 52만205대, 해외에서는 1.3% 감소한 225만1871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1.4% 감소한 277만2076대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글로벌 업체의 경쟁이 가장 치열한 미국 대형 SUV시장에서 6만대 가까이 판매되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텔루라이드는 기아차의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

[자료=기아차]
[자료=기아차]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5905억원으로 1년 전보다 54.6% 증가했다. 매출액은 16조1055억원으로 19.5% 성장했고 순이익은 3464억원으로 267.3% 3.7배가 됐다.

4분기 매출액은 국내와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신차 판매, 매출 단가가 높은 SUV와 친환경차 판매 확대에 우호적인 환율 영향이 더해져 실적 향상으로 이어졌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 4분기 실적과 관련 “중국을 포함한 전체 도매판매 대수는 소폭 감소했지만 고수익 신차종 판매 확대를 통한 판매 믹스 개선과 함께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 영향이 더해져 경영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글로벌 판매는 국내에서 5.8% 증가한 14만4888대, 해외에서는 3.1% 감소한 58만3408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1.4% 감소한 72만8296대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은 하반기 출시한 셀토스·K7과 모하비 부분변경 모델, 신형 K5 등 주요 신차들이 판매를 견인하며 상반기의 판매 부진을 만회했다.

해외 시장은 미국·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 확대와 인도에서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통해 시장 수요가 위축된 중국, 러시아, 중남미 지역에서의 판매 부진 영향을 최소화했다.

특히 중국을 제외한 4분기 글로벌 실적은 66만9096대로 9.5%의 높은 판매 성장을 기록했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해 기말 배당금을 2018년보다 대폭 상향된 주당 1150원(2018년 기말 배당금 900원)으로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확정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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