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HD TV, 제품별 영상·음향 등 성능 차이…소비전력 최대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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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HD TV, 제품별 영상·음향 등 성능 차이…소비전력 최대 2배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0.01.3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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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방송보다 4배 높은 해상도의 지상파 UHD 방송에 대한 관심에 높아지고 있지만 UHD TV의 성능은 브랜드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일부 제품은 지상파 UHD 방송을 시청할 수조차 없었다.

30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UHD TV(55인치 OLED·QLED) 4개 브랜드 6개 제품을 시험·평가한 결과 영상품질·음향품질·입력지연·연간소비전력량·전원 켜짐 시간 등에서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조사 대상 제품은 삼성전자 고가형(QN55Q80RAFXKR)·중저가형(QN55Q60RAFXKR), 아남(UQL550YT), 필립스(55OLED873/61), LG전자 고가형(OLED55E9KNA)·중저가형(OLED55B9CNA) 등이었다.

일반적인 영상인 SDR 영상을 평가한 결과 삼성전자(고가형), LG전자(고가형·중저가형) 등 3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했고 필립스 제품은 ‘우수’, 삼성전자(중저가형) 제품은 ‘양호’, 아남 제품은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

블루레이·유튜브 등 외부콘텐츠에 HDR 신호가 포함된 영상을 평가한 결과 삼성전자(고가형), 필립스, LG전자(고가형·중저가형) 등 4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했고 삼성전자(중저가형) 제품은 ‘우수’, 아남 제품은 ‘보통’ 수준이었다.

좌·우(45°)에서 정면 중앙부 대비 밝기와 색상 변화 확인을 통해 시야각 평가에서는 필립스, LG전자(고가형·중저가형) 등 3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했고, 삼성전자(고가형) 제품은 ‘우수’, 삼성전자(중저가형), 아남 등 2개 제품은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빠르게 움직이는 화면에서 끌림이나 번짐의 정도를 평가한 결과 삼성전자(고가형), 필립스, LG전자(고가형·중저가형) 등 4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했고 삼성전자(중저가형) 제품은 ‘우수’, 아남 제품은 ‘양호’한 수준이었다.

해상도는 전 제품이 국제디스플레이계측위원회(ICDM) 정보디스플레이측정표준(IDMS)에서 요구하는 4K UHD(3840×2160) 최소 해상도를 만족시켰다.

원음을 왜곡 없이 재생하는지 확인해 평가한 음향품질에서는 삼성전자(고가형·중저가형), LG전자(고가형·중저가형) 등 4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했고 필립스 제품은 ‘양호’, 아남 제품은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

게임기 등 외부에서 입력된 화면 신호가 얼마나 빨리 화면에 표시되는지 확인한 입력지연 평가에서는 삼성전자(고가형·중저가형), LG전자(고가형·중저가형) 등 4개 제품은 입력지연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매우 우수’했고 아남 제품은 ‘우수’, 필립스 제품은 입력지연시간이 상대적으로 길어 ‘보통’ 수준이었다.

전원 버튼을 누르고 방송 화면이 나올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제품별로 3~9초 수준으로 차이가 있었으며 삼성전자(고가형·중저가형) 제품이 3초로 가장 빨랐고 필립스 제품은 9초로 가장 느렸다.

작동 및 대기 시 전력 소비량을 연간소비전력량(연간에너지비용)으로 환산한 결과 제품별로 최소 162kWh에서 최대 319kWh로 최대 2배 차이가 있었다. 아남 제품이 162kWh(2만5900원)로 가장 적었고 삼성전자(고가형) 제품이 319kWh(5만1000원)로 가장 많았다.

소비자의 사용패턴을 고려해 뉴스·시사 보도, 예능, 드라마, 교양, 스포츠, 영화, 만화, 교육 등 다양한 영상을 900회(3시간 재생·1시간 대기) 반복한 결과 전 제품이 방송영상을 시청하는 데 이상이 없었다.

감전보호(누설전류), 전도안전성 등의 안전성도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다.

그러나 지상파 UHD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지 확인한 결과에서 아남, 필립스 등 2개 제품은 지상파 UHD 방송을 시청할 수 없었고 블루레이, 셋톱박스, 유튜브 등 외부콘텐츠를 시청하는 조건에서만 4K UHD 화질로 시청이 가능했다.

[자료=한국소비자원]
[자료=한국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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