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4구 33주 만에 하락 전환’…서울 아파트값 6주 연속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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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4구 33주 만에 하락 전환’…서울 아파트값 6주 연속 축소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0.01.3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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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6주 연속 축소된 가운데 강남4구도 모두 하락폭이 확대됐다.

12·16대책 영향과 설 연휴로 관망세가 지속된 가운데 상승세를 주도하던 고가의 주요 단지 하락과 인근·외곽의 중저가 단지 갭메우기 상승까지 둔화되는 모습이다.

3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월27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값은 0.02% 올라 지난주(0.03%)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특히 강남4구는 지난주 보합(0.00%)에서 0.03% 하락 전환했다. 지난해 6월 둘째 주 이후 33주 만이다.

강동구(0.02%)가 둔촌동·길동 일부 단지 위주로 소폭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축소됐고 강남구(-0.03%)·송파구(-0.04%)·서초구(-0.04%)는 재건축 등 고가 주요 단지뿐만 아니라 보합세를 유지하던 단지에서도 일부 하락된 매물이 나오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강남4구 이외에는 구로구(0.08%)·관악구(0.05%)가 상대적으로 가격대 낮은 단지 위주로, 금천구(0.04%)는 교통호재(신안산선)로 상승했다.

[자료=한국감정원]
[자료=한국감정원]

강북에서는 강북구(0.06%)가 미아동 위주로, 동대문구(0.05%)는 이문동·휘경동 등 역세권 위주로, 노원구(0.05%)는 교통호재와 학군수요가 있는 월계동·중계동 위주로, 성동구(0.04%)는 옥수동·행당동 위주로 상승했지만 대다수 지역의 상승폭은 줄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 0.07% 오르며 상승폭이 확대됐고 경기는 0.20% 올라 역시 상승폭이 커졌다.

인천 연수구(0.20%)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송도동 위주로, 부평구(0.13%)는 부개동·부평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중구(0.06%)는 영종도 내 중산동 위주로, 미추홀구(0.02%)는 개발호재가 있는 학익동 위주로 상승 전환했다.

경기 수원 영통구(1.20%)는 망포역 인근 위주로, 수원 권선구(1.09%)는 신분당선 연장·수인선 개통 등 교통호재 등의 영향으로, 수원 팔달구(0.84%)는 화서역 인근 위주로, 수원 장안구(0.43%)는 정자동 구축과 율전동 대단지 위주로, 용인 수지구(0.81%)는 리모델링 등 호재가 있는 풍덕천동 위주로, 용인 기흥구(0.52%)는 구성역 인근과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이 있는 구갈동 위주로 올랐다.

지방에서는 5대 광역시가 0.10% 올랐지만 상승폭은 축소됐고 8개도는 2016년 1월 첫주 이후 약 4년(211주) 만에 상승 전환하며 0.02% 올랐다.

대전은 0.39% 상승했다. 유성구(0.63%)가 하기동·지족동 등 상승폭이 낮았던 단지 위주로, 서구(0.40%)·중구(0.27%)는 정비사업 진행과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이 있는 지역 위주로, 동구(0.21%)는 가양동·홍도동 대단지 위주로, 대덕구(0.20%)는 거주환경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올랐다.

울산은 0.11% 상승했다. 북구(0.18%)가 신천동·매곡동 구축 위주로, 중구(0.14%)는 우정동 구축과 반구동 신축 대단지 위주로, 울주군(0.03%)은 범서읍 위주로 상승하는 등 울산 전 지역에서 상승세가 지속됐다.

세종은 고운동·아름동 등 그간 상승폭이 낮았던 행복도시 외곽지역과 대전 직주근접 수요가 꾸준한 소담동 위주로 오르며 0.44%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 외 시도별로는 대구(0.05%)는 올랐고 충북(0.00%)은 보합, 강원(-0.04%)·제주(-0.03%)·경북(-0.01%)은 하락했다.

[자료=한국감정원]
[자료=한국감정원]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5% 오르며 지난주(0.10%)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직주근접한 역세권이나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설 연휴에 따른 거래 감소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 탓이다.

강남4구의 경우 서초구(0.16%)가 반포동·서초동·방배동 신축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고 강남구(0.04%)가 자곡동·일원동 위주로, 송파구(0.02%)는 장지동·문정동 위주로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축소됐다.

강동구(-0.03%)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하락 전환했다.

강남4구 이외에는 양천구(0.01%)·강서구(0.01%)가 계절적 비수기와 신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상승폭이 줄었다.

강북에서는 마포구(0.10%)가 염리동·상암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성북구(0.09%)는 종암동·돈암동 대단지 위주로, 성동구(0.09%)는 옥수동·금호동·행당동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지만 설 연휴에 따른 거래 감소와 신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상승폭은 축소됐다.

[자료=한국감정원]
[자료=한국감정원]

수도권에서는 인천 0.12% 올라 상승폭이 확대됐고 경기는 0.13% 올랐지만 상승폭은 축소됐다.

인천 연수구(0.45%)는 송도동 신축과 연수동·옥련동 일대 구축 위주로, 중구(0.17%)는 중산동·운서동 일대 신축 위주로, 계양구(0.11%)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용종동·작전동 위주로 상승했지만 미추홀구(-0.02%)는 용현동 등 구축 위주로 수요가 감소하며 하락 전환했다.

경기 수원 영통구(1.02%)는 매매가격 상승과 동반해 광교중앙역과 망포동·매탄동·영통동 위주로, 용인 기흥(0.57%)·수지구(0.29%)는 학군과 교통여건이 양호한 신갈동·구갈동·풍덕천동 등 위주로 상승했지만안산 상록구(-0.15%)는 입주물량 부담으로 하락했다.

지방에서는 5대 광역시가 0.10% 올랐지만 상승폭은 축소됐고 8개도는 0.03% 오르며 상승폭을 유지했다.

울산은 0.30% 상승했다. 중구(0.41%)는 정비사업 이주수요로, 북구(0.37%)는 달천동·천곡동·산하동 일대 위주로, 울주군(0.27%)은 언양읍·범서읍 위주로, 남구(0.23%)는 학군이 우수한 옥동·신정동 위주로 올랐다.

대구는 0.06% 상승했다. 달서구(0.16%)는 신청사 이전 부지 인근 위주로, 중구(0.12%)는 대신동·남산동 신축 위주로, 동구(0.12%)는 정비사업 이주수요 등으로 상승했지만 달성군(-0.03%)은 유가읍 위주로 하락했다.

세종은 지난해보다 신규 입주물량이 감소한 가운데 3생활권(보람동·소담동)과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적은 고운동·아름동 위주로 오르며 상승폭이 확대된 0.27%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 외 시도별로는 대전(0.23%)·충북(0.07%) 등은 상승했고 전북(0.00%)은 보합, 제주(-0.04%)·경북(-0.04%)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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