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7주 연속 상승폭 축소…강남 11구는 34주 만에 하락 전환
상태바
서울 아파트값 7주 연속 상승폭 축소…강남 11구는 34주 만에 하락 전환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0.02.06 15: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아파트값은 중저가 단지의 상승세가 지속됐지만 12·16대책 이후 매수세가 감소하며 상승세가 둔화됐다.

보유세 부담이 커진 강남 3구 내 재건축단지와 그간 급등한 단지들도 하락했다.

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월3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값은 0.01% 오르며 지난주(0.02%)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7주 연속 축소된 상승폭이다.

[자료=한국감정원]
[자료=한국감정원]

강남4구의 경우 강동구(0.01%)는 9억원 이하 중소형 단지 일부가 소폭 상승했지만 대부분 보합세를 보였으며 강남구(-0.05%)·서초구(-0.04%)·송파구(-0.05%) 등 강남3구는 투자수요 유입이 많았던 재건축단지 위주로 급매물이 출현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강남4구 이외에는 그간 상승폭이 컸던 양천구(0.00%)가 22주 만에 보합 전환되는 등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폭이 줄었다.

특히 강남 11개구는 지난해 6월 넷째 주부터 33주간 상승한 이후 이번 주 하락 전환했다.

강북에서는 그간 상승폭이 낮았던 노원구(0.07%)·중랑구(0.04%) 등이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기존 선도지역인 마포구(0.04%)·용산구(0.02%)·성동구(0.03%)는 매수세가 감소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0.07% 오르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으며 경기는 0.22% 올라 상승폭이 확대됐다.

인천 연수구(0.15%)는 신축 대단지에 주거환경이 양호한 송도동 위주로, 계양구(0.12%)는 서운산단과 테크노밸리 인근 단지 위주로 올랐다.

중구(-0.08%)는 대규모 입주물량의 영향(영종)으로, 동구(-0.08%)는 구도심 저층·노후 단지 위주로 수요가 감소하며 하락 전환했다.

경기 수원 권선구(1.23%)는 교통호재(신분당선 연장) 등의 영향으로 금곡동·호매실동 위주로, 수원 팔달구(0.96%)는 매교역(팔달8구역 분양)과 화서역 인근 위주로, 수원 영통구(0.95%)는 망포역 인근 위주로, 용인 수지구(0.71%)는 성복역 인근과 풍덕천동 위주로, 용인 기흥구(0.50%)는 서천동(인덕원선)과 구성역 인근에서 상승했다.

지방에서는 5대광역시가 0.06% 상승하며 폭이 축소됐고 8개도는 0.01% 올랐지만 상승폭은 줄었다.

대전은 0.17% 상승했다. 유성구(0.22%)는 구 외곽(지족동·하기동)의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단지에서, 서구(0.20%)는 정비사업 진척으로 복수동·용문동 일대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지만 전체적인 상승폭은 줄었다.

대구는 0.05% 상승했다. 서구(0.23%)는 평리동·중리동 구축 위주로, 달서구(0.18%)는 감삼동 등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 위주로, 중구(0.12%)는 남산동 등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이 있는 단지 위주로 올랐다.

세종은 아름동·고운동·종촌동 등 정주여건이 양호하거나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단지와 소담동·보람동 등 대전으로 출퇴근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0.35% 올랐지만 상승폭은 축소됐다.

제주는 오는 4월 완공예정인 제주드림타워 입주를 앞두고 있는 노형동 기축 위주로 0.04% 오르며 지난해 6월 첫 주 이후 35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그 외 시도별로는 울산(0.09%), 충남(0.04%), 충북(0.03%) 등은 올랐고 강원(-0.06%), 경북(-0.01%)은 하락했다.

[자료=한국감정원]
[자료=한국감정원]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5% 올랐다. 겨울방학 이사수요는 대체로 마무리됐지만 직주근접 수요와 청약대기 수요, 정비사업 이주수요, 매매시장 위축 등의 영향으로 역세권 또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과 단지 위주로 오르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강남4구는 강남구(0.10%)가 상대적으로 가격대 낮은 외곽지역 매물 부족과 정비사업 이주 영향 등으로, 송파구(0.08%)는 가락동·문정동 등 매물 부족현상으로 상승폭이 확대됐고 서초구(0.07%)는 반포동·서초동 위주로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축소됐다.

강동구(-0.05%)는 신규 입주 영향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강남4구 이외에는 영등포구(0.07%)와 동작구(0.07%)가 신길뉴타운 신규입주 영향 등으로 상승폭이 줄었다.

강북에서는 마포구(0.11%)가 직주근접 수요가 있는 공덕동·창전동 위주로, 강북구(0.09%)는 미아동 10년 이내 (준)신축 위주로, 성동구(0.08%)는 금호동·행당동·하왕십리동 위주로, 노원구(0.06%)는 월계동 위주로 올랐다.

[자료=한국감정원]
[자료=한국감정원]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0.12% 오르며 상승폭을 유지했으며 경기 역시 0.13% 오르며 상승폭을 지켰다.

인천 계양구(0.26%)는 서운산단과 3기 신도시 인근 동양동·용종동 위주로, 연수구(0.23%)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송도신도시 위주로, 서구(0.19%)는 가정동·석남동 일대 구축 위주로 상승했지만 동구(-0.22%)는 송현동 구축 위주로 수요가 감소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경기 용인 기흥구(0.85%)는 대형병원 개원 등의 영향이 있는 신갈동 위주로, 용인 수지구(0.53%)는 교육 환경 양호한 상현동과 풍덕천동 위주로, 수원 영통구(0.40%)는 매탄동·망포동 위주로 올랐다. 안산시(-0.24%)는 입주물량 부담 등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지방에서는 5대광역시가 0.09% 올랐지만 상승폭은 축소됐고 8개도 역시 0.02% 상승했지만 폭은 줄었다.

울산은 0.21% 상승했다. 북구(0.30%)는 매곡동·중산동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울주군(0.27%)은 언양읍·범서읍 일대 저가 매물이 소진되며, 남구(0.18%)는 가격 수준이 낮거나 학군수요가 있는 지역 위주로 올랐다.

대전은 0.07% 상승했다. 방학 이사수요가 마무리되며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폭이 축소되고 대덕구(0.00%)는 보합 전환된 가운데, 유성구(0.18%)는 전민동·어은동 위주로, 중구(0.06%)는 서대전역 인근 위주로 올랐다.

세종은 신규 입주물량 감소 영향 등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도담동·종촌동 일대 BRT 접근성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0.32% 오르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그 외 시도별로는 대구(0.15%), 강원(0.06%) 등은 올랐고 경북(-0.03%), 제주(-0.02%), 전북(-0.01%)은 하락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