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은행권 주담대 4조3000억원 증가…16년 만에 최대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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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은행권 주담대 4조3000억원 증가…16년 만에 최대폭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0.02.1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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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이 1월 기준 16년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11일 금융위원회·한국은행·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금융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1년 전보다 4.3% 증가한 1조9000억원 늘었다.

전달 7조8000억원과 비교하면 5조9000억원이 축소된 수치이며 지난해 1월(-4000억원)보다는 2조3000억원이 확대됐다.

[자료=금융위원회·한국은행·금융감독원]
[자료=금융위원회·한국은행·금융감독원]

이 가운데 은행권의 가계대출은 3조7000억원 증가해 7.5% 늘었다. 지난해 1월(1조1000억원)보다 2조6000억원이 확대됐고 전달(7조2000억원)보다는 3조5000억원 축소됐다.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 규모 확대는 주택담보대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4.3% 증가한 3조원 늘어난 영향이 컸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개별대출이 5조원 증가했고 집단대출이 7000억원 감소하며 4조3000억원 늘었다. 이는 같은 달 기준으로 2004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은행 개별 대출 증가는 안심전환대출을 통한 제2금융권 대환 수요와 보금자리론 등 정책모기지·전세대출 수요 확대에 따른 것이다.

안심전환대출을 통한 제2금융권 대출의 은행대출 전환효과가 1조4000억원에 달했고 안심전환대출을 포함한 정책모기지가 4조9000억원 증가했으며 전세자금대출도 2조3000억원 증가했다. 다만 일반주택담보대출은 2조2000억원 줄었다.

제2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은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을 통한 전환과 리스크 관리노력 등에 따라 1조3000억원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4000억원이 확대됐다.

기타대출은 1조1000억원 감소해 전년 동월(-1조3000억원)보다 감소폭이 줄었다.

금융당국은 “계절적 효과 등으로 전달 대비 가계대출 증가규모가 축소됐다”면서 “최근 가계부채 증가규모 안정화 추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전 금융권 가계부채에 대한 모니터일과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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