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관광산업 유발 일자리 최대 7만8000개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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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관광산업 유발 일자리 최대 7만8000개 사라져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0.02.1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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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외국인의 여행수요를 위축시켜 국내 관광산업에 심각한 타격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현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과거 2002~2003년 사스와 2015년 메르스 수준으로 확산된다면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각각 125만명, 165만명 감소하고 관광수입도 각각 3조2000억원, 4조6000억원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2002~2003년 중 발생한 사스와 같이 9개월간 유행하고 관광수입이 17.2% 감소할 경우 국내 관광산업의 생산유발액은 6조1000억원 감소, 부가가치유발액은 2조8000억원 감소하고 취업유발인원은 5만5600명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 업종별 생산·부가가치유발액 감소는 도소매·상품중개서비스 2조9000억원·1조4000억원, 숙박서비스 1조5000억원·7000억원, 음식점 및 주점 1조1000억원·4000억원 등이다.

주요 업종별 취업유발인원 감소는 도소매·상품중개서비스 2만8800명, 숙박서비스 1만1200명, 음식점 및 주점 1만700명 등이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2015년 중 발생한 메르스와 같이 8개월간 유행하고 관광수입이 27.1% 감소할 경우에는 관광산업의 생산유발액이 8조6000억원 감소, 부가가치유발액은 4조원 감소, 취업유발인원은 7만8100명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주요 업종별 생산·부가가치유발액 감소는 도소매·상품중개서비스 4조1000억원·2조원, 숙박서비스 2조원·1조원, 음식점 및 주점 1조6000억원·6000억원 등이다.

주요 업종별 취업유발인원 감소는 도소매·상품중개서비스 4만500명, 숙박서비스 1만5800명, 음식점 및 주점 1만5000명 등이다.

한경연은 “사스, 메르스, 신종코로나 등 이제 국제 전염병은 우리경제를 타격하는 상수가 됐다”며 “특히 관광산업은 외국인관광객의 감소로 인해 단기적으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산업 중의 하나인 만큼 견고한 방역 시스템 구축을 통해 한국을 ‘바이러스 청정국가’로 만드는 것이 긴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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