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기생충’ 관광 코스 개발…영화 전문가와 붐업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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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기생충’ 관광 코스 개발…영화 전문가와 붐업 조성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0.02.1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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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 촬영지 탐방코스 현장사진. [서울시 제공]
영화 ‘기생충’ 촬영지 탐방코스 현장사진. [서울시 제공]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영화 ‘기생충’ 속 대표적인 서울 촬영지를 배경으로 ‘영화 전문가와 함께하는 팸투어’를 기획하고 영화 속 숨은 이야기를 풀어낸다.

이벤트 성격의 팸투어 진행 후에는 관광 코스로 개발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영화 ‘기생충’은 지난해 한국 영화 최초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을 시작으로 미국 영화의 상징과도 같은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의 영예인 작품상을 포함해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까지 4관왕을 수상한 바 있다.

서울시는 우선 관광객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촬영지에 대한 안내표지판 설치, 포토존 마련 등으로 관광객의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영화 속 주요 촬영지였던 마포구 ‘돼지쌀슈퍼’와 ‘기택 동네 계단’, 종로구 ‘자하문 터널 계단’, 동작구 ‘스카이피자’로 이어지는 영화 ‘기생충’ 촬영지 탐방코스는 이미 지난해 12월 서울관광 홈페이지(http://www.visitseoul.net/)를 통해 소개돼 6만 뷰를 돌파했다.

또한 서울시는 괴물·살인의 추억·옥자·플란다스 등 봉준호 감독의 또 다른 대표작품의 서울 촬영지를 엮어 코스로 개발하고 국내·외 영화팬, 영화 전문 리뷰어(인플루언서) 등과 함께하는 팸투어도 기획 단계에 있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영화 ‘기생충’ 촬영지 탐방코스를 통해 한국 영화의 위상을 제고하는 것은 물론 한류도시 서울의 매력과 품격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또한 제2의 ‘기생충’과 같은 한류 콘텐츠를 지속 발굴하고 기획해 더 많은 관광객 유치에 힘쓸 예정이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영화 ‘기생충’의 서울 내 주요 촬영지는 국내뿐 아니라 외국 팬들도 찾는 성지순례 코스가 됐을 정도로 신드롬이자 한류관광 그 자체”라면서 “K-POP, K-DRAMA에 이어 K-MOVIE까지 한류 콘텐츠에 대한 높은 세계적 관심이 현재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는 우리 관광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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