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자 우위’ 서울 아파트값 0.1%↑…저평가단지·개발호재 지역만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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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자 우위’ 서울 아파트값 0.1%↑…저평가단지·개발호재 지역만 상승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0.02.1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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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다양한 하방압력으로 매수자 우위 시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단지나 재건축 등은 하락한 반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단지와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은 상승했다.

1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월10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값은 0.01% 올라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매수심리가 위축된 강남3구는 강남구(-0.05%)·서초구(-0.06%)·송파구(-0.06%)가 재건축단지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보합세를 유지하던 (준)신축도 매물이 적체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강동구(0.00%)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보합 전환했다.

강남4구 이외에는 그동안 상승폭이 낮았던 구로구(0.04%)·금천구(0.01%)는 상승세를 이어가지만 양천구(-0.01%)는 신규 입주와 상승 피로감 등으로 지난해 5월 넷째주 이후 37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강북에서는 노원구(0.09%)가 소형 또는 저가 단지 위주로, 도봉구(0.06%)는 GTX·서울아레나 등 창동 역세권 사업지 위주로, 동대문구(0.06%)는 답십리동·이문동 구축 위주로 올랐다.

[자료=한국감정원]
[자료=한국감정원]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0.11% 올라 지난주(0.07%)보다 상승폭이 확대됐고 경기 역시 0.39% 오르며 지난주(0.22%)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인천 연수구(0.40%)는 주거환경이 양호하고 교통호재(GTX-B)가 있는 송도동 위주로, 서구(0.13%)는 청라국제도시와 역세권(2호선) 위주로, 미추홀구(0.05%)는 용현동과 개발호재가 있는 관교동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 수원 권선구(2.54%)는 신분당선 연장·수인선 등 교통호재가 있는 금곡동·호매실동 위주로, 영통구(2.24%)는 광교중앙역·망포역 역세권 위주로, 팔달구(2.15%)는 매교역(팔달8구역)과 화서역 인근 단지 위주로, 용인 수지구(1.05%)는 성복역 인근 단지와 풍덕천동 위주로, 기흥구(0.68%)는 광교지구 인근 영덕동과 교통호재(인덕원선)가 있는 서천동 위주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지방에서는 5대광역시가 0.07% 오르며 상승폭이 커졌고 8개도는 상승폭이 유지된 0.01% 올랐다.

대전은 0.31% 상승했다. 서구(0.39%)는 학군 또는 정비사업 영향으로 수요가 유입되는 둔산동·월평동·탄방동 위주로, 유성구(0.38%)는 지족동·하기동·원내동 등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울산은 0.13% 상승했다. 동구(-0.06%)는 인접지역(북구)으로 수요가 분산되며 동부동 구축 위주로 하락 전환됐지만 남구(0.19%)는 학군 등 정주여건이 우수한 옥동과 재개발 사업(B-08) 영향이 있는 신정동 위주로, 북구(0.19%)는 매곡동 신축 대단지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세종은 상반기 공급물량 부족 등으로 가격 상승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고운동·아름동·종촌동 등 행복도시 외곽지역이나 그간 상승폭이 낮았던 단지 위주로 오르면서 상승폭이 확대된 0.71% 올랐다.

그 외 시도별로는 충북(0.07%)·대구(0.03%) 등은 상승했고 전남(0.00%)·충남(0.00%)은 보합, 경북(-0.06%)·제주(-0.04%)는 하락했다.

[자료=한국감정원]
[자료=한국감정원]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수요와 정비사업 이주수요 등으로 매물부족 현상을 보이는 가운데 역세권 등 접근성이 양호하거나 상대적으로 저렴한 단지 위주로 0.05% 오르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강남4구는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거나 그동안 상승폭이 낮았던 지역 위주로 매물 부족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서초구(0.11%)는 서초동·우면동 위주로, 송파구(0.08%)는 방이동·문정동 구축 위주로, 강남구(0.04%)는 압구정동·삼성동 위주로 올랐따.

강동구(-0.02%)는 신규 입주 영향 등으로 하락세를 이어가지만 하락폭은 축소됐다.

강남4구 이외에는 동작구(0.08%)가 상도동·사당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03%)는 문래동·신길동 구축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에서는 마포구(0.13%)가 업무지구 인접한 공덕오거리 역세권 위주로, 강북구(0.09%)는 미아동 대단지 위주로, 중구(0.07%)는 직주근접 수요가 있는 신당동 위주로, 성북구(0.07%)는 종암동·돈암동 구축 위주로 올랐다.

[자료=한국감정원]
[자료=한국감정원]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0.16% 올라 상승폭이 확대됐고 경기 또한 오름폭이 커진 0.21% 상승했다.

인천 연수구(0.48%)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송도신도시 위주로, 서구(0.17%)는 청라신도시와 교통·교육환경이 양호한 검암동 위주로, 중구(0.13%)는 신규입주가 마무리되는 영종도내 운서동·중산동 위주로 올랐다.

경기 수원 영통구(0.91%)는 광교지구 중·대형 신축단지와 매탄동·망포동 위주로, 팔달구(0.65%)는 화서역 주변의 구축 위주로, 용인 수지구(0.82%)는 판교 기업 이주수요 영향이 있는 신분당선 인근 지역 위주로, 화성시(0.46%)는 동탄신도시 위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폭이 커졌다.

남양주시(-0.01%)는 다산동 신규입주단지의 영향으로 하락 전환했다.

지방에서는 5대광역시가 0.08% 올랐지만 상승폭은 축소됐고 8개도는 0.03% 오르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울산은 0.28% 올랐다. 북구(0.39%)는 매곡동·중산동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신축 위주로, 남구(0.27%)는 학군이 양호한 옥동과 저가매물이 소진된 무거동 위주로 상승하는 등 모든 지역에서 상승했다.

대전은 0.18% 올랐다. 대덕구(-0.04%)는 세종시가 인접한 석봉동 구축 위주로 하락 전환됐지만 유성구(0.26%)·중구(0.22%)는 학군·교통이 우수한 지역 위주로, 서구(0.21%)는 학군 수요가 꾸준한 둔산동 위주로 상승했다.

세종은 상반기 신규 입주물량 감소 영향 등으로 상승 기대감이 있는 가운데 그동안 상승폭이 낮았던 도담동·새롬동과 금남면 일부 단지 위주로 0.20% 올랐지만 상승폭은 줄었다.

그 외 시도별로는 충남(0.12%)·충북(0.06%) 등은 상승, 제주(-0.08%)·경북(-0.04%)·강원(-0.02%)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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