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대형 아파트 당첨가점 평균 60.9점…소형면적 청약 '틈새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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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대형 아파트 당첨가점 평균 60.9점…소형면적 청약 '틈새전략'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0.02.1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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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청약 당첨가점이 청약열기에 비례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융결제원의 지난해 서울 아파트 당첨가점 평균을 분석한 결과 1분기(43.6점)을 제외하면 분기별 당첨가점 평균은 50점대를 유지했다.

1분기에는 2018년 9·13대책 후속조치 시행으로 분양시장이 위축된 영향으로 당첨가점 평균이 낮았다.

반면 4분기에는 분양가상한제 시행에 따른 새 아파트 공급 위축 우려로 청약 쏠림이 심화되면서 당첨가점 평균은 61.5점으로 높아졌다.

면적별 당첨가점 평균은 전용 85㎡ 이하(52.5점)가 전용 85㎡ 초과(609점)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전용 85㎡ 이하 아파트의 분양 가구수(이하 특별공급 제외 일반분양 가구수 기준)가 8350가구로 전용 85㎡ 초과 2316가구보다 압도적으로 많아 상대적으로 청약경쟁이 덜했기 때문이다.

또한 4인 이상 가족이 실거주하기에 중대형 면적이 적합해 부양가족이 있는 40대 이상 고가점자들이 전용 85㎡ 초과 아파트 청약에 나선 것으로도 풀이된다.

전용 85㎡ 이하 서울 아파트 당첨가점은 면적대별로 격차를 보였다. 전용 60~85㎡ 이하(57.6점)가 전용 59㎡ 이하(48.0점)보다 약 10점 높게 나타났다.

전용 60~85㎡ 이하 분양물량(5787가구)이 전용 59㎡ 이하(2563가구)보다 2배 정도 많았지만 당첨가점 평균이 높은 이유는 전용 60~8㎡ 이하가 대다수 주택 수요인 3인 이상 가구가 거주하기에 적합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중소형, 특히 소형 아파트의 가점 커트라인이 낮게 나타나면서 가점이 애매하다면 소형 면적에 청약하는 것이 틈새전략”이라며 “다만 해당 분양단지나 주변 아파트에 소형 면적이 귀할 경구 경쟁이 치열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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