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에서 일반아파트로 하락세 일부 확산”…서울 아파트값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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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에서 일반아파트로 하락세 일부 확산”…서울 아파트값 둔화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0.02.2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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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조정대상지역에 대한 대출과 청약 규제를 강화하는 2·20대책을 발표했다. 단기 과열된 수원과 안양·의왕은 조정대상지역으로 신규 지정됐다.

특히 수원은 최근 경기권의 시세상승을 주도하면서 수요자 주목도가 높은 지역이다. 대책 영향이 아직 반영되지 않으면서 이번 주에는 0.61%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2007년 말(1.9%) 이후 가장 높은 변동률이다.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같은 0.03% 올랐다.

일반 아파트가 0.04% 올라 지난주(0.05%)보다 상승폭이 둔화된 반면 재건축은 0.04% 떨어져 3주 연속 하락했다.

신도시는 0.03% 올랐고 경기·인천은 수원의 가격상승 영향으로 0.15%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은 정부 규제로 수요층 움직임이 잠잠해진 가운데 동대문(0.18%), 강북*0.17%), 관악(0.15%), 구로(0.14%), 노원(0.13%), 서욱(0.13%) 등 비강남권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동대문은 장안동 래미안장안2차, 휘경동 휘경센트레빌이 500만~1500만원 올랐고 강북은 번동 주공1단지와 미아동 SK북한산시티가 250~500만원 상승했다.

반면 송파(-0.08%), 강남(-0.03%), 서초(-0.02%) 등 강남3구는 떨어졌다.

송파는 잠실엘스가 1500만~2500만원 하락했고 강남은 대치동 은마·한보미도맨션2차·선경1·2차 등이 500만~25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판교(0.07%), 평촌(0.04%), 분당(0.03%), 산본(0.03%), 동탄(0.03%) 순으로 상승했다.

판교는 백현동 백현마을5·6·7단지 중소형이 3500만~5000만원 올랐고 평촌은 호계동 무궁화진흥·목련우성7단지와 관양동 공작부영이 5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수·용·성’의 대표주자인 수원시 매매가격이 큰 폭으로 뛰면서 경기도 일대의 상승폭을 전반적으로 끌어올렸다.

지역별로는 수원(0.061%), 의왕(0.30%), 용인(0.28%), 하남(0.20%), 광명(0.16%), 성남(0.15%), 안양(0.15%) 순으로 올랐다.

수원은 신분당선 교통호재에 따른 기대감이 여전한 가운데 화서동 화서주공4단지, 권선동 수원권선자이e편한세상, 금곡동 호매실모아미래도센트럴타운 등이 1000만~3000만원 상승했고 의왕은 내손동 포일자이와 의왕내손e편한세상이 1000만원 올랐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규제가 집중된 서울은 강남3구가 일제히 약세를 나타낸 가운데 재건축에서 일반아파트로 하락세가 일부 확산되는 모습”이라면서 “수도권에서는 안산, 부천, 인천(연수구·서구) 등 서부권을 중심으로 그동안 덜 오른 탓에 키 맞추기 현상을 보이거나 서부권 교통호재 등의 기대감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전세시장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주보다 상대적으로 문의가 줄었지만 매물부족으로 서울이 0.05%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3%, 0.04% 올라 지난주와 비슷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전세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성북(0.14%), 강북(0.13%), 강남(0.11%), 성동(0.11%), 금천(0.09%), 노원(0.08%), 마포(0.08%) 순으로 올랐다.

성북은 동소문동7가 브라운스톤동선이 500만~1000만원, 길음동 래미안길음센터피스가 1000만원 올랐고 강북은 미아동 SK북한산시티가 5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0.07%), 평촌(0.03%), 일산(0.02%), 동탄().02%), 광교(0.02%) 순으로 올랐다.

분당은 구미동 무지개3단지신한·건영과 서현동 시범한양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고 일산은 주엽동 문촌8단지동아와 문촌13단지대우가 5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매매가격이 뛰어오르면서 전세가격도 덩달아 상승했다. 용인(0.11%), 수원(0.10%), 화성(0.08%), 하남(0.07%), 광명(0.04%), 성남(0.04%) 순으로 올랐다.

용인은 죽전동 죽전퍼스트하임, 산현동 현대홈타운, 중동 초당마을코아루가 500만~2000만원 상승했고 수원은 매탄동 매탄현대힐스테이트, 망포동 영통SK뷰, 금곡동 호매실모아미래도센트럴타운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전세시장은 서울 등 수도권 전반적으로 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이나 직주근접, 학군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봄 이사철이 코 앞으로 다가온 만큼 당분간 불안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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