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체감’ 기업들, 신규채용·인건비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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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체감’ 기업들, 신규채용·인건비 부담
  • 심양우 기자
  • 승인 2020.02.24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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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을 체감하고 있는 기업들이 신규채용과 인건비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사람인에 따르면 기업 412개사를 대상으로 ‘불황 체감과 인건비 부담’을 설문 조사한 결과 ‘불황을 체감한다’는 응답이 82.5%에 달했다.

이들 기업의 91.5%는 지난해보다 불황의 정도가 ‘심해졌다’고 답했으며 ‘차이 없다’는 응답은 8.5%에 그쳤다.

또한 불황으로 신규채용에 부담을 느낀다는 기업도 89.7%나 됐다. 이로 인해 달라진 변화는 채용 규모 축소라는 응답이 39.4%(복수응답)로 첫 번째였다. 이어 채용 잠정 중단(34.1%), 경력직 채용 비중 높임(25%), 사내추천 활용(11.5%), 인턴 등 채용 전 검증체계 강화(9.7%), 수시채용 확대(9.7%) 등의 순이었다.

특히 채용 규모를 축소했다고 응답한 기업(134개사)들은 불황이 아닐 때보다 채용 인원을 평균 40.7% 줄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기업의 81.8%는 인건비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인건비 부담을 덜기 위해 실시할 대응책으로는 임금 동결을 선택한 비중이 30.6%(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채용 규모 축소(25.5%), 상여금 축소 또는 지급 중단(24%), 인원 감축(23.4%), 채용 중단(19%), 야근·휴일 특근 금지(17.5%), 구조조정 등 인원 감축(11.9%) 등이었지만 12.8%는 특별한 대책이 없다고 밝혔다.

전체 응답 기업의 62.6%는 인건비 부담이 지난해에 비해 더 커졌다고 응답했다.

원인으로는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임금 상승(70.5%·복수응답), 매출 하락·성장세 둔화(39.5%), 인건비 외 고정비 증가(23.6%), 주52시간제 도입으로 추가 인력 고용(17.8%), 숙련 인력 유출로 1인당 생산성 악화(6.2%) 등을 들었다.

기업들은 현재 경영을 가장 위협하는 요인으로 소비부진으로 내수 위축(31.1%), 최저임금 상승(29.9%), 우수 인재의 이탈(11.2%), 업종 관련 법적·제도적 이슈(9.5%)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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