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0.06% 상승…비강남권 역세권 수요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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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0.06% 상승…비강남권 역세권 수요 유입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0.03.06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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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은 노원구·도봉구 등 비강남권의 중저가 아파트에 수요가 이어졌지만 강남구·강동구 주요 재건축과 고가 아파트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상승폭이 줄었다.

반면 경기는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되지 않은 시흥·부천 등 일부 지역에서 집값 ‘키 맞추기’가 나타나면서 오름폭이 확대됐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상승했다.

재건축은 강남구 개포 주공과 강동구 명일 삼익그린2차 등이 가격이 하향 조정되면서 0.01% 떨어졌고 일반 아파트는 0.06% 올랐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4%, 0.14% 올라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은 9억원 이하 아파트가 많은 비강남권의 역세권 아파트 위주로 수요가 유입되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지역별로는 노원(0.28%), 도봉(0.15%), 동대문(0.15%), 구로(0.13%), 성북(0.12%), 중랑(0.11, 금천(0.10%), 동작(0.10%) 순으로 올랐다.

반면 신축 고가 아파트와 재건축이 하락세를 견인하면서 강남(-0.01%), 강동(-0.01%)은 떨어졌다.

노원은 상계동 주공2단지와 하계동 한신청구, 월계동 미륭·미성·삼호3차가 500만~1500만원 상승했고 도봉은 창동 상계주공17·19단지·동아청솔이 500만~1750만원 올랐다.

강남은 개포동 주공1·6·7단지·디에이치아너스힐즈가 500만~2500만원 내렸고 강동은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명일동 삼익그린2차가 1500만~5000만원 하향 조정됐다.

신도시는 분당(0.07%), 동탄(0.07%), 평촌(0.06%), 광교(0.06%), 산본(0.04%), 중동(0.04%) 순으로 올랐다.

분당은 정자동 한솔주공4단지와 서현동 시범한양, 이매동 이매한신 등이 500만~1000만원 올랐고 동탄은 청계동 동탄2호반베르디움더클래스, 능동 푸르마을포스코더샵2차가 중대형 면적 중심으로 250만~1000만원 상승했다.

광교는 1035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인 상현동 광교상록자이가 500만~10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수원(0.32%), 용인(0.28%), 성남(0.25%), 하남(0.21%), 의왕(0.18%), 시흥(0.17%), 안양(0.17%), 광명().16%), 부천(0.16%) 순으로 상승했다.

수원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후 거래문의가 감소했지만 신분당선과 재개발 호재 영향으로 집값 상승세를 이어갔다. 권선동 수원권선자이e편한세상·권선SK뷰와 매탄동 매탄주공4·5단지·매탄위브하늘채 등 대단지 아파트가 1000만~1500만원 올랐다.

또한 이번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되지 않은 시흥·부천의 경우 지난주에 비해 집값 오름폭이 커졌다. 시흥은 정왕동 시흥배곧SK뷰, 월곶동 월곶1차풍림아이원 등이 150만~1000만원 오르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서울은 대출규제의 영향이 큰 고가 아파트 중시으로 거래절벽이 나타나는 분위기”이라며 “3월 중순 발표될 아파트 공시가격도 고가 아파트 매수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전세시장은 신학기 이사 수요가 마무리된 데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문의가 줄었지만 직주근접·역세권 등 인기 지역에서는 매물이 더 귀해 국지적인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

서울이 0.05% 상승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3%씩 올랐다.

서울은 강서(0.15%), 동대문(0.15%), 종로(0.14%), 동작(0.12%), 관악(0.08%), 영등포(0.08%), 광진(0.07%), 성북(0.07%) 순으로 상승했다.

강서는 등촌동 등촌IPARK, 염창동 롯데캐슬, 내발산동 우장산힐스테이트 등이 1000만~2500만원 올랐고 동대문은 답십리동 답십리래미안위브, 장안동 장안힐스테이트가 500만~10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0.08%), 일산(0.03%), 광교(0.03%), 평촌(0.02%), 산본(0.01%) 순으로 올랐다. 분당은 야탑동 장미코오롱, 장미현대와 정자동 정든우성2·6단지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 전셋값은 매매시장보다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의왕(0.08%), 수원(0.07%), 부천(0.06%), 시흥(0.06%), 안양(0.06%), 용인(0.06%), 화성(0.06%) 등이 올랐다.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전세시장은 직주근접 수요가 움직이면서 도심과 역세권 아파트 위주로 상승세가 유지됐다”면서 “학군 수요는 대부분 마무리됐지만 대출과 세금 부담으로 매매 대신 전세를 선택하는 수요와 청약대기수요로 인해 전세매물 부족현상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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