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37주 만에 보합 전환…‘급매거래’ 강남3구 하락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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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37주 만에 보합 전환…‘급매거래’ 강남3구 하락폭 확대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0.03.1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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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37주 만에 보합 전환했다.

코로나19 사태와 경기침체 우려, 대출규제 강화 등으로 불확실성이 확산되는 가운데 강남권 재건축과 고가단지 위주로 매수세가 줄고 매물가격이 떨어지는 등 하락폭이 확대됐다.

1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3월16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값은 지난주(0.02%)보다 하락하며 보합(0.00%)을 기록했다. 지난해 7월 1주차 상승 이후 37주 만이다.

[자료=한국감정원]
[자료=한국감정원]

강남4구는 강남구(-0.12%)·서초구(-0.12%)·송파구(-0.08%)가 반포동·잠실동 등 일부 단지에서 최고가 대비 10% 이상 하락한 급매 거래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강동구(0.01%)는 중소형 단지 위주로 상승했지만 오름폭은 축소됐다.

강남4구 이외는 양천구(0.01%)가 정비사업(목동9단지 안전진단통과) 진척에도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상승폭이 줄었다.

강북은 강북구(0.08%)·도봉구(0.08%)·노원구(0.06%)가 대출 규제가 적은 저가단지 수요와 경전철 사업·역세권 개발 등 개발호재 등으로 올랐지만 마포구(0.04%) 등 대부분 지역은 상승폭이 축소되거나 유지됐다.

수도권은 인천이 0.53% 오르며 지난주(0.38%)보다 상승폭이 확대됐고 경기는 0.40% 올랐지만 상승폭은 줄었다.

인천 연수구(0.95%)는 교통호재(GTX-B) 영향 등으로 상승폭 커졌고 미추홀구(0.57%)는 주거환경이 양호한 용현동 신축단지 위주로, 서구(0.55%)는 쾌적하고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청라지구와 루원시티 중심으로 상승했다.

경기 수원시(0.75%)·용인시(0.48%)는 교통호재(신분당선·수인선) 지역, 역세권과 학군 양호한 지역 위주로 상승했지만 규제 강화, 자금출처계획서 제출확대와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시장분위기가 위축되며 상승폭은 줄었다.

안양시(0.34%)는 환승센터 개발과 교통호재(인덕원선·월곶-판교선) 등의 영향으로, 의왕시(0.38%)는 정비사업 호재 등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조정대상지역 지정 이후 상승폭은 소폭 감소했다.

[자료=한국감정원]
[자료=한국감정원]

지방은 5대광역시가 0.06% 오르며 상승폭을 유지했고 8개도는 보합(0.00%)을 유지했다.

부산은 0.02% 하락했다. 명지국제신도시와 공단 배후수요로 소폭 상승한 강서구(0.01%)를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보합 내지 하락한 가운데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매수 연기, 단기 상승 피로감, 노후단지 수요 감소 등으로 해운대구(-0.07%)가 반여동·반송동 등 구축 위주로 하락하고 동래구(0.00%)·금정구(0.00%) 등은 보합 전환했다.

울산은 0.09% 상승했다. 울주군(0.15%)은 개발호재가 있는 KTX역세권 인근 위주로, 남구(0.12%)는 야음동·삼산동 저가 단지와 신정동 준신축 위주로, 북구(0.09%)는 매곡동·중산동 신축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세종은 인구유입과 입주물량 감소 등의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청사 인근과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단지 수요, 대전 출퇴근 수요가 유지되며 지난주(0.98%)보다 상승폭이 확대된 1.00% 올랐다.

그 외 시도별로는 대전(0.46%)·울산(0.09%) 등은 상승했고 광주(0.00%)·전남(0.00%)은 보합, 경북(-0.05%)·대구(-0.05%)·제주(-0.03%) 등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대다수 지역에서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봄 이사철 도래, 정비사업 이주수요, 매매시장 위축 영향 등으로 학군이 우수한 지역과 역세권 인기 대단지,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단지 위주로 매물부족 현상을 보이며 0.04% 올라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자료=한국감정원]
[자료=한국감정원]

강남4구는 강남구(0.08%)·서초구(0.08%)가 정비사업 이주수요 등에 따른 매물부족으로, 강동구(0.04%)·송파구(0.02%)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외곽 단지 위주로 올랐다.

강남4구 이외에는 구로구(0.09%)가 신도림동·구로동 역세권과 학교 인근 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07%)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기존 전세계약 유지 등으로 여의도동·당산동 등 일부 인기 단지에서 매물부족 현상을 보이며 올랐고 양천구(-0.04%)는 대단지 신규 입주 영향 등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강북은 성동구(0.08%)가 왕십리동·옥수동·행당동 역세권과 신축 위주로, 마포구(0.07%)는 직주근접과 학군수요가 풍부한 공덕역·대흥역 인근 위주로, 강북구(0.06%)는 미아동 위주로, 동대문구(0.05%)는 전농동 신축과 제기동 위주로 상승했다.

수도권은 인천이 0.30% 오르며 지난주(0.18%)보다 상승폭이 확대됐고 경기는 0.08% 올랐지만 상승폭은 줄었다.

인천 연수구(0.40%)는 동춘동 역세권 대단지와 송도동 신축 위주로, 미추홀구(0.39%)는 용현동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대단지 위주로, 남동구(0.38%)는 정비사업 이주수요 등으로 구월동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 수원 팔달구(0.45%)는 청약대기 수요와 매매가격 상승 영향 등으로, 시흥시(0.20%)는 신규 입주단지 전세매물 소진 등으로 상승 전환됐고 화성시(0.30%)는 생활 인프라가 양호한 동탄신도시 위주로, 오산시(0.29%)는 내삼미동 신축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지만 과천시(-0.32%)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지방은 5대광역시가 0.03% 올랐지만 상승폭은 줄었고 8개도는 0.03% 오르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울산은 0.13% 상승했다. 북구(0.20%)는 매곡동·산하동·중산동 일대 신축 위주로, 울주군(0.17%)은 울산역 인근지역(삼남면·언양읍) 위주로, 동구(0.13%)는 근로자 유입에 따른 수요 증가로, 남구(0.10%)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신정동과 저가수요가 있는 달동 위주로 올랐다.

대구는 0.02% 하락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른 거래 위축 등으로 대부분의 지역에서 보합세를 나타낸 가운데 달성군(-0.05%)은 신규 입주물량 누적 등으로, 수성구(-0.05%)는 매물이 적체된 범어동·황금동 구축 단지 위주로 수요가 감소하며 떨어졌다.

세종은 신규 입주물량 감소와 전세계약 연장 등으로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도담동·종촌동·고운동 위주로 0.68% 오르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그 외 시도별로는 대전(0.11%)은 올랐고 경북(0.00%)·충남(0.00%) 등은 보합, 제주(-0.04%)·강원(-0.02%)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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