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도강 견인’ 서울 아파트값 0.04%↑…강남3구 2주 연속 하락세
상태바
‘노도강 견인’ 서울 아파트값 0.04%↑…강남3구 2주 연속 하락세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0.03.20 14: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아파트값은 강남3구가 매수세 위축으로 2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진 반면 9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에 수요가 간간이 이어진 노도강(노원·도봉·강북)은 오름세가 계속됐다.

수도권 아파트 시장도 수용성(수원·용인·성남)이 상승세를 견인한 가운데 오산·군포·구리 등도 오름폭이 커졌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4% 올라 지난주와 비슷한 흐름을 유지했다.

재건축 아파트는 0.02% 상승해 하락세가 멈췄고 일반아파트는 0.05% 올랐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3%, 0.14% 상승했다.

서울은 코로나19 여파와 대출규제 등으로 거래가 많지 않은 가운데 9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에 수요가 간간이 이어지면서 노도강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지역별로는 도봉(0.23%), 강북(0.19%), 노원(0.16%), 노원(0.16%), 마포(0.16%), 강동(0.15%), 관악(0.14%), 금천().13%) 순으로 올랐다.

도봉은 창동 주공4단지와 상계주공19단지, 방학동 신동아1단지 등이 500만~1500만원 상승했고 강북은 번동 주공1단지와 미아동 SK북한산시티·삼각산아이원 등이 500만원 올랐다.

반면 매수세가 크게 위축된 송파(-0.08%), 서초(-0.03%), 강남(-0.01%)은 하락세가 이어졌다.

신도시는 산본(0.05%), 광교(0.05%), 분당(0.04%), 중동(0.04%), 동탄(0.04%) 등이 올랐다.

산본은 단지 규모가 큰 산본동 주공11단지가 500만원 정도 상승했고 광교는 수원시 하동 광교호수마을참누리레이크가 1000만~15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수용성이 여전히 수도권 평균 상승률을 상회하면서 경기도 오름세를 견인하고 있다. 오산이 4억원 이하 아파트가 상승하며 0.38% 올랐고 군포는 산본동 래이만하이어스와 대야미동 대야미IPARK, 금정동 쌍용스위닷홈 등이 500만~1000만원 오르며 0.36% 상승했다.

이외에 구리(0.31%), 용인(0.25%), 성남(0.24%), 수원(0.21%), 과천().20%), 안산(0.18%) 등이 올랐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임병철 수석연구원은 “강남권 재건축과 고가 아파트 시장은 급속히 얼어붙고 있는 반면 서울과 경기 외곽지역의 대출 규제가 덜한 중저가 아파트에 매수세가 간간이 이어지면서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혼조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경기침체로 매수세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매물이 거래되지 않고 적체될 경우 하락 전환도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전세시장은 국지적으로 전세 물건이 부족한 곳과 직주근접 지역 위주로 상승세가 계속됐다. 다만 본격적인 봄 이사철을 앞두고 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요가 크게 늘지는 않았다.

전세가격은 서울이 0.06% 올랐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 0.03% 상승했다.

서울 전세시장은 동대문(0.19%), 도봉().17%), 마포(0.17%), 강북(0.16%), 광진().16%), 관악(0.13%) 등이 올랐다.

동대문은 휘경동 휘경센트레빌과 장안동 장안1차현대홈타운, 용두동 신동아 등이 500만~1500만원 상승했고 도봉은 창동 서울가든과 상계주공19단지, 쌍문동 한양2차 등이 500만~15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0.02%), 판교(0.02%)이 올랐고 위례(-0.01%)는 하락했을 뿐 다른 수도권 신도시는 큰 변동 없이 보합세(0.00%)를 보였다.

분당은 서현동 효자임광을 비롯해 구미동 무지개대림이 500만~1000만원 올랐고 이웃한 판교는 삼평동 봇들마을7단지가 1000만원 상승했다.

위례는 봄 이사철 전세 수요가 크게 늘지 않은 가운데 창동곡 위례자연앤센트레빌자이가 500만원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수용성을 비롯해 오산·안양 등 경기 남부권이 강세를 보였다. 오산(0.08%), 성남(0.07%), 용인(0.07%), 안양(0.05%), 수원(0.04%), 시흥(0.04%), 의정부(0.04%) 등이 올랐다.

임병철 수석연구원은 “본격적인 봄 이사철을 앞두고 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수요가 크게 늘지 않고 있지만 수도권 전반적으로 전세 매물이 부족한 데다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줄면서 매매 대신 전세를 택하는 수요도 적지 않다”면서 “여기에 청약 대기수요까지 전세시장에 남아 있어 시장의 불안한 움직임이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