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카드이용액 역대 최고…대출이용액은 8년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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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카드이용액 역대 최고…대출이용액은 8년 만에 최고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0.03.3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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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용카드 이용액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대출 이용액은 8년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금융감독원이 30일 발표한 ‘2019년 신용카드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874조7000억원이었다.

전년 832조6000억원보다 5.1%(42조1000억원) 증가한 규모로 역대 최고치다.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이 가운데 신용카드 이용액은 701조원으로 전년보다 5.6%(37조원) 늘었고 체크카드 이용액은 173조7000억원으로 3.0%(5조1000억원) 증가했다.

다만 기업구매전용카드(34조5000억원), 국세카드납부(11조원)를 제외하면 이용액은 829조2000억원으로 6.3%(49조5000억원) 늘어난 수치다.

현금서비스·카드론 등 카드대출 이용액도 105조2000억원으로 전년 103조8000억원보다 1.3%(1조4000억원) 증가했다. 2011년 106조9000억원 이후 8년 만에 최대 규모다.

이 가운데 카드론 이용액은 46조1000억원으로 7.0%(3조원) 증가한 반면 현금서비스 이용액은 59조1000억원으로 2.8%(1조6000억원) 감소했다.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지난해 말 기준 신용카드 발급매수(누적)는 1억1097만매로 전년말(1억506만매)보다 5.6%(591만매) 증가했다.

휴면카드 매수는 1055만매로 휴면카드 자동해지 기준 변경 등의 영향으로 전년말(871만매)보다 21.1%(184만매)가 늘었다.

전체 신용카드 발급매수 대비 휴면카드 매수 비중은 9.5%로 전년말(8.3%)보다 1.2%포인트 상승했다.

체크카드 발급매수는 1억1094만매로 전년말(1억1158만매)보다 0.6%(64만매) 감소했다.

8개 전업카드사의 연체율(총채권 기준)은 1.43%로 전년말(1.48%)보다 0.0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판매 부문 연체율이 0.69%로 전년말(0.72%) 대비 소폭 하락했고 카드대출 연체율은 0.15%포인트 개선된 2.29%로 집계됐다.

조정자기자본비율(조정자기자본÷조정총자산)은 22.3%로 전년말(22.9%)에 비해 소폭 하락(0.6%포인트)했지만 규제비율(8%)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레버리지비율총자산÷자기자본)은 4.8배(규제비율 6배 이내)로 전년말과 동일했다.

8개 전업카드사의 순이익(IFRS 기준)은 1조6463억원으로 전년(1조7388억원)보다 5.3%(925억원) 감소해 수익성이 악화됐다.

가맹점수수료 수익은 2.0%(2398억원) 감소했지만 할부수수료 수익이 18.6%(3044억원), 카드론 수익이 3.9%(1460억원) 등으로 증가해 총수익은 1.6%(3887억원) 증가했다.

대손비용은 8.9%(1913억원), 자금조달비용은 5.9%(1075억원), 마케팅비용은 7.7%(5183억원) 등으로 증가해 총비용은 2.1%(4812억원) 늘었다.

한편 대손준비금 적립 후 당기순이익(감독규정 기준)은 1조2937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3780억원)보다 6.1%(843억원) 감소했다.

금감원은 “8개 전업카드사의 연체율이 개선되고 조정자기자본비율도 규제비율을 크게 상회하는 등 건전성 지표는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소비위축 등으로 건전성·유동성 현황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혁신금융서비스 지원 등 카드업계 신규 수익원 창출과 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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