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구조 위치정보 정확성 ‘SK텔레콤·KT·LG유플러스’ 순
상태바
긴급구조 위치정보 정확성 ‘SK텔레콤·KT·LG유플러스’ 순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0.03.31 12: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생명과 신체의 급박한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활용되는 긴급구조 위치정보의 정확성은 사업자별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119·122·112와 같은 긴급전화 신고 시 위치정보의 보호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제29조에 따라 소방청·해경청·경찰청은 위치정보사업자인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로부터 위치정보(긴급구조 위치정보)를 제공받아 긴급구조 활동에 활용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31일 긴급구조에 활용되는 위치정보의 2019년도 품질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긴급구조 위치정보 품질평가는 지난해 3월부터 8월까지 소방청, 경찰청, 이동통신3사, 단말기 제조사인 삼성전자·LG전자와 관련 전문가 등이 참여하고 시험대상과 방식 등에 대한 논의를 거쳐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실시됐다.

현재 이통3사가 긴급구조를 위해 제공하고 있는 기지국·GPS·Wi-Fi 위치정보를 대상으로 인구밀집도·건물밀집도·실내외 등 다양한 통신 환경을 반영해 선정한 전국 22개 지역의 69개 지점에서 평가됐다.

그 결과 긴급구조 위치정보 전체 요청건수 중 수평 거리오차 목표(50m이내)와 위치응답시간 목표(30초)를 동시에 만족하는 위치정보 제공 건수를 나타내는 위치성공률 평가지표에서 GPS 위치성공률은 SK텔레콤 91.24%, KT 90.95%, LG유플러스 59.74%로 나타났다.

또한 Wi-Fi 위치성공률은 SK텔레콤 93.87%, KT 90.68%, LG유플러스 57.41%였다.

[자료=방송통신위원회]
[자료=방송통신위원회]

또한 긴급구조 위치정보 사각지대 단말기 시험 결과 기지국 위치정보는 외국 제조사 단말기·자급제 단말기·알뜰폰 단말기·USIM이동(이동통신사 변경) 단말기 모두 제공되고 있지만 GPS·Wi-Fi 위치정보는 이용하는 단말기와 이통사 특성 등에 따라 부분적으로 제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이폰11 프로 맥스는 GPS와 Wi-Fi 모두 긴급구조위치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방지 등을 위해 항상 기지국 정보와 함께 GPS와 Wi-Fi 긴급구조 위치정보를 제공해야 하는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은 긴급구조 전화(Call 911) 통화 시에만 기지국 정보이외에 GPS만을 제공하고 있는 점 등을 이유로 기능이 제한적으로 제공되고 있었다.

삼성전자 갤럭시S10+와 LG전자 G8은 GPS와 Wi-Fi를 제공되지 않거나 부분적으로 제공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부 단말기의 경우 긴급구조 위치정보 요청 시 이통사 자체 측위서버로 GPS측위를 하도록 긴급측위 모듈이 설정돼 있지만 일부 이통사는 자체 측위서버가 없어 GPS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것 등이 원인이었다.

방통위는 “현재 위급상황에서 긴급구조기관 등에 빠르고 정확하게 구조대상자의 위치정보를 제공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효과적인 구조활동을 위한 중요한 요소”라며 “이번 평가 결과를 토대로 관계기관 간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고 기술표준 적용 추진, 관련 제도 정비 등 다각적으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