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해외거래 소비자불만 9.1%↑…취소·환급 등 지연·거부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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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해외거래 소비자불만 9.1%↑…취소·환급 등 지연·거부 가장 많아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0.04.03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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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해외직구 등 국제 소비자거래의 증가와 함께 관련 소비자불만도 늘어나고 있다.

3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거래 소비자상담은 총 2만4194건이 접수돼 전년 2만2169건보다 9.1% 증가했다.

[자료=한국소비자원]
[자료=한국소비자원]

거래 유형으로는 구매대행·배송대행 등 국제거래 대행서비스 관련 상담이 1만3135건으로 전체 상담의 54.3%를 차지했고 해외 직접거래(해외직구) 상담은 9523건(39.3%)이었다.

거래 품목이 확인된 2만3832건을 분석한 결과 의류·신발 관련 상담이 6435건(27.0%)으로 가장 많았고 항공권·항공서비스 4396건(18.5%), 숙박(예약) 3642건(15.3%)이 뒤를 이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현지 액티비티 예약, 콘서트·스포츠경기·전시회·박물관·놀이공원 입장권 구매 등 문화·오락서비스가 161.8%로 가장 높았고 식품·의약품 150.9%, 게임, 인터넷기반 서비스, 어플리케이션, 통신(유심)서비스 등 정보통신서비스 138.9% 등의 순이었다.

불만유형별로는 전체 소비자상담 2만4194건 중 취소·환급·교환 지연·거부가 9292건(38.4%)으로 가장 많았고 위약금·수수료 부당청구·가격 불만 4075건(16.8%), 배송이 상당기간 지연되거나 배송되지 않는 경우와 물품이 잘못 배송되거나 배송 중 분실·파손되는 경우 등 배송 관련 불만 2965건(12.3%) 순이었다.

해외 사업자의 소재국이 확인된 8721건 가운데 중국(홍콩) 소재 사업자 관련 상담이 2312건(26.5%)으로 가장 많았고 싱가포르 1540건(17.7%), 미국 1329건(15.2%) 순이었다.

중국과 홍콩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항공권 예약대행사 트립닷컴과 자유여행 액티비티 예약사이트 클룩의 이용이 늘면서 관련 소비자상담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소비자원은 피해 예방을 위해 판매자 정보와 거래 조건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피해가 발생할 경우 국제거래 대행서비스는 ‘1372소비자상담센터’, 직접구매는 ‘국제거래 소비자포털(http://crossborder.kca.go.kr)’에 도움을 요청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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