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0.04% 하락…관망세 확대·거래위축으로 낙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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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0.04% 하락…관망세 확대·거래위축으로 낙폭 확대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0.04.0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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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하락폭이 확대됐다. 코로나19 확산과 정부 규제 영향으로 관망세가 확대되고 거래가 위축되면서 주요지역에서 대체로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고 있다.

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4월6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값은 0.04% 하락해 지난주(-0.02%)보다 낙폭이 더 커졌다.

[자료=한국감정원]
[자료=한국감정원]

강남구(-0.24%)·서초구(-0.24%)·송파구(-0.18%) 등 강남3구는 불확실성 확대와 보유세 부담 등으로 주요 재건축과 인기 단지에서 가격이 내려간 매물이 증가하며 하락폭이 확대됐고 강동구(-0.02%)도 고가 단지 위주로 내림세를 보이며 소폭 하락했다.

강남4구 이외에는 대체로 상승폭이 축소되거나 유지된 가운데 구로구(0.05%)가 역세권 위주 상승하고 영등포구(0.00%)는 여의도 재건축 단지가 하락세를 보이며 상승에서 보합 전환했다.

강북은 마포구(-0.04%)·용산구(-0.04%)·광진구(-0.03%) 등에서 주요 단지 호가가 내리며 하락폭이 커졌고 개발호재 등으로 상승폭이 높았던 노원구(0.03%)·도봉구(0.03%) 등도 상승폭이 줄어 강북 전체적으로 지난주 상승에서 보합 전환했다. 강북 전체가 보합 전환한 것은 2019년 7월 1주차 상승 이후 40주 만이다.

수도권은 인천이 0.29% 올랐지만 상승폭이 줄었고 경기는 0.17% 올랐다.

인천 남동구는 교통과 정비사업 개발호재가 있는 구월동·간석동 대단지와 서창동 신축 위주로 0.46% 상승했으며 연수구도 교통호재와 일부 상승폭이 낮았던 단지 키맞추기 등으로 송도동·연수동·동춘동 위주로 0.34% 올랐다.

그러나 단기 상승에 따른 피로감과 매수세 감소 등으로 동구(0.03%)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경기는 코로나19 확산과 규제 확대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주도하던 지역을 중심으로 4주 연속 상승폭이 축소된 가운데 수원시 권선구(0.00%)는 21주만에, 영통구(0.00%)는 39주 만에 보합 전환됐다.

안산시는 신안산선 교통호재와 정비사업 기대감 등으로 0.48% 올랐고 군포시도 GTX 개통과 리모델링 추진 기대감이 있는 산본동·금정동 위주로 0.48% 상승했다. 구리시는 별내선 연장 수혜단지 위주로 0.46% 올랐지만 상승폭은 축소됐다.

[자료=한국감정원]
[자료=한국감정원]

지방은 5대광역시가 0.01% 떨어지며 하락전환했고 8개도는 지난주와 같은 0.02% 하락세가 이어졌다.

대전은 0.11% 올랐다. 코로나19 확산과 급등 피로감 등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며 3주 연속 상승폭이 축소되는 가운데 동구(0.31%)는 혁신도시 유치 기대감 등으로, 서구(0.12%)·중구(0.09%)는 정비사업 진척 기대감 등으로, 유성구(0.04%)는 지족동·장대동 위주로 상승했다.

대구는 0.04% 하락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6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남구(0.00%)는 신규분양 호조 등 정비사업 호재가 있는 봉덕동 위주로 상승하며 보합 전환했고 북구(-0.09%)는 연경·도남지구 공급물량 부담 등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달성군(-0.08%)은 현풍읍 등에서 하락세가 지속되지만 전체적으로는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축소됐다.

세종은 단기 급등과 경제위기 우려 등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며 상승세가 주춤한 가운데 교통과 접근성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0.24% 상승했다.

그 외 시도별로는 충북(0.01%)은 상승했고 전남(0.00%)은 보합, 제주(-0.06%)·경북(-0.05%)·충남(-0.05%) 등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발표 등의 영향으로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거나 직주근접 수요가 꾸준한 단지와 상대적 저평가 단지 위주로 매물 부족현상이 지속되며 0.03% 상승했다.

강남구(0.10%)·서초구(0.04%)는 재건축 이주수요가 있거나 상대적으로 저렴한 단지 위주로 매물 부족 현상을 보이며 올랐고 강동구(0.05%)는 강일동·명일동 일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송파구(-0.01%)는 잠실동·신천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하며 지난해 7월 3주차 상승 이후 37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강남4구 이외에는 동작구(0.06%)가 직주근접 수요가 꾸준한 동작동·신대방동 위주로, 강서구(0.05%)는 마곡지구 이주수요 등으로 상승했지만 양천구(-0.02%)는 신정뉴타운 신규 입주물량(3045세대) 영향 등으로 5주 연속 하락했다.

강북은 성북구(0.05%)가 길음 뉴타운 대단지 위주로, 동대문구(0.04%)는 청량리 역세권 신축 위주로 상승했다.

마포구(0.03%)·용산구(0.03%)·성동구(0.03%)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가지만 상승폭은 축소되고 노원구(-0.04%)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하락 전환했다.

[자료=한국감정원]
[자료=한국감정원]

수도권은 인천이 0.14% 올랐지만 상승폭은 줄었고 경기는 지난주와 같은 0.04% 상승했다.

인천 계양구(0.26%)는 산업단지 이주와 학군 수요가 있는 계산동 위주로, 남동구(0.23%)는 정비사업 호재가 있는 구월동·간석동 위주로, 미추홀구(0.17%)는 용현동·주안동 위주로 상승했지만 연수구(-0.04%)는 신규입주 영향으로 하락전환했다.

경기 평택시(0.37%)는 학군이 인접한 동삭동 신축 위주로, 구리시(0.28%)·오산시(0.26%)는 신축 대단지 위주로, 수원시 영통구(0.23%)는 교통이 편리한 이의동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과천시는 청약제도 강화와 공급물량 영향 등으로 매물이 증가하며 하락폭이 확대된 0.92% 떨어졌다.

지방은 5대광역시와 8개도가 보합(0.00%) 전환했다.

울산은 0.04% 상승했다. 북구(0.15%)는 매곡동·천곡동 대단지 위주로, 중구(0.05%)는 반구동·복산동 일대 신축 위주로, 동구(0.04%)는 근로자 유입에 따른 수요 증가로 상승했지만 울주군(-0.11%)은 하락 전환했다.

대구는 0.01% 하락했다. 동구(0.02%)는 정비사업 이주수요 영향으로 상승했지만 수성구(-0.05%)는 코로나19 여파로 매물이 적체되고 서구(-0.03%)·북구(-0.02%)·달서구(-0.01%)도 거래가 위축되며 하락 전환했다.

세종은 신규 입주물량 감소로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며 행복도시 내 상대적 저평가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되며 0.21% 올랐다.

그 외 시도별로는 경남(0.04%)은 상승했고 충남(0.00%)·충북(0.00%) 등은 보합, 제주(-0.05%)·경북(-0.02%)·강원(-0.02%)·전북(-0.01%)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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