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기업 진매트릭스, 코로나19 테마 편승 6.2배 폭등 후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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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기업 진매트릭스, 코로나19 테마 편승 6.2배 폭등 후 반토막
  • 박철성 대기자·칼럼니스트
  • 승인 2020.04.2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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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성의 서킷 브레이커] 폭락 초읽기…세력 매수평균가 7400원 부근
진매트릭스 홈페이지 영문판은 코로나19 진단키트를 홍보하고 있다. [홈페이지 캡처]

적자기업 진매트릭스(109820)의 폭등 주가가 추락 초읽기에 들어갔다.

코로나19 테마에 편승했던 진매트릭스 주가는 단기간 6.2배 폭등했다. 하지만 지금은 반토막 신세다. 고점에 매수했다면 절반에 달하는 49% 손실이 났다.

비정상적 폭등과 관련 한국거래소는 진매트릭스에 ‘투자위험’·‘투자 경고’ 등 최근 모두 16회의 시장경보 조치를 발동했다.

진매트릭스 주가는 조작 의혹까지 제기됐다. 이미 세력이 훑고 갔다는 게 전문가들 공통된 분석이다.

세력의 발자국이 처음 찍힌 것은 지난해 11월4일이었다. 그들은 이때부터 1차 매집을 했다. 첫 상한가를 찍었던 지난해 12월9일 보란 듯이 신고식(?)을 했다.

세력은 지난 4월1일 장중 고점 1만2300원을 찍었다. 그때까지 주가 견인에 집중했다. 이들의 평균 매수가격은 7400원 부근으로 분석됐다.

진매트릭스 일봉 그래프는 수상한 폭등 후 급락했음을 대변하고 있다. [키움증권 영웅문 캡처]

세력의 평균 매수가격은 폭등 주가의 생명선이다. 그들은 매집 주가의 평균선을 절대로 무너뜨리지 않는다. 불가항력의 상황이 아니라면 이게 그들의 원칙이다. 무너진 주가를 끌어 올리려면 추가로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기 때문이다.

지난 17일 진매트릭스 종가는 6340원을 찍었다. 전문가들은 진매트릭스 폭등 주가의 생명선이 무너졌다고 지적했다. 여기서 세력의 ‘설거지’팀이 투입될 경우 일단 반등의 빨간 양봉이 연출된다. 개미들이 양봉을 보고 추가로 달려들면 그때 본격적으로 매도 물량이 쏟아진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이 오면 주가는 바로 추락할 것이라고 강한 경고를 보냈다. 자칫 더 많은 것을 잃을 수 있다는 얘기였다.

진매트릭스 최근 주주변동 내용. [키움증권 영웅문 캡처]

지난 17일 오후 전화 통화가 이루어진 진매트릭스 공시 담당 정주홍 부장은 최근의 주가 폭등과 급락 관련 “코로나19 사태 때문일 것”이라고 진단한 뒤 “(폭락 이유는) 시장에서 일어난 일이라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진매트릭스는) 4년 연속 적자기업이 맞다”면서도 “하지만 기술특례 상장기업이기 때문에 적자가 상장폐지와는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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