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친환경 전기버스 3배 확대…연내 460대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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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친환경 전기버스 3배 확대…연내 460대 운행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0.04.2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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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미세먼지와 매연 저감 등 대기질 개선 효과와 친환경 대중교통 체계 마련을 위해 전기버스 도입을 대폭 확대한다.

서울시는 지난 2년간 전기시내버스 135대를 도입한 데 이어 올해는 그 두 배 규모인 325대(시내 225대·마을 100대)를 추가 도입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오는 7월부터 순차적으로 출고되기 시작하면 전기버스 운행대수는 연말까지 총 460대로 늘어나게 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거주지 인근의 생활도로를 운행하는 중형 경유 마을버스를 전기버스로 교체하기 시작하는 등 친환경 교통수단 도입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주택가 근처의 버스 운행으로 소음과 대기오염·미세먼지 등 불편을 겪어왔던 시민의 고민을 해결하고 더 나아가 생활 속에서 친환경 대중교통의 효과를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중형 버스(차량 전장 7.5m 내외)는 경유차량밖에 없어 지금까지 친환경 차량으로 대체가 어려웠지만 최근 중형 전기버스 5개 차종이 신규 출시되고 환경부 인증을 받아 전기버스 교체 가능성이 열렸다.

전기버스의 장점은 대기 환경 개선 효과가 매우 크다는 것이다. 주행 시 질소산화물(NOx)과 같은 오염물질과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가 발생하지 않아 CNG버스보다 진일보한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버스는 1대당 하루 평균 229㎞를 주행하기 때문에 일반 승용차보다도 그 효과가 더욱 크다.

또한 소음과 진동이 거의 없어 승객들이 느끼는 승차감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운전원의 피로감을 낮춰 안전운전에도 큰 도움을 준다.

올해 추가 도입으로 전기버스를 운행하는 시내버스 노선은 기존 17개 노선에서 최대 40개 노선으로 확대된다.

전기 마을버스도 충전기 설치 가능부지와 도입 우선노선 등을 고려해 6월까지는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각 버스회사는 선정된 차종 중 회사의 특성에 맞게 차량을 구매하되 2개 제작사의 차종을 구매한다.

이를 통해 일부 제조사의 독·과점 구조를 예방하여 제조사 간 서비스·가격 등 자율경쟁을 유도 할 수 있고 중소기업 육성과 고용 창출 등 산업 생태계 전반에 긍정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청렴서약서 작성, 부정행위 적발 시 서울시 전기버스 도입사업에서 퇴출하는 등 계약 투명성 확보 방안도 작년과 동일하게 시행한다.

서울시는 전기버스 도입 시 1대당 최대 2억원(국비 1억원·시비 1억원)을,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충전시설 설치비용 1기당 5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향후 서울시는 2025년까지 전기버스를 포함한 친환경 시내버스를 3000대, 마을버스는 470대 수준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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