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화재 73% 누전·합선 등 전기적 요인…가동 전 안전점검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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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화재 73% 누전·합선 등 전기적 요인…가동 전 안전점검부터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0.04.27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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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와 한국소비자원은 여름철 에어컨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주요 에어컨 제조사와 협력해 오는 5월4~29일 ‘에어컨 사전 안전점검 참여 운동(캠페인)’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참여 운동에는 가전제품정례협의체에 소속된 삼성전자, LG전자, 오텍캐리어, 위니아대우, 위니아딤채 등 에어컨 제조사가 참여해 무상 출장·점검을 진행한다.

업체 점검은 보유한 에어컨 제조사에 예약해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에어컨의 기본적인 안전사항을 비롯한 배선 상태와 냉방성능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받을 수 있다.

사전예약은 해당 제조사 대표번호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국가화재정보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7~2019년) 에어컨과 관련된 화재는 총 692건으로, 사망 4명·부상 25명 등 29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에어컨 화재의 71%(493건)는 무덥고 습한 날씨로 사용이 많은 여름철(6~8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화재 원인은 주로 누전이나 합선 등 전기적 요인이 73%(506건)로 가장 많고 부주의 10%(66건)와 기계적 요인 9%(61건) 순이었다.

행안부와 소비자원은 ‘에어컨 자가 점검 요령’을 참고해 먼저 스스로 점검한 후 에어컨에 이상이 있거나 안전사고의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제조사의 안전점검을 받도록 당부했다.

화재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가동 전 에어컨과 실외기의 전선이 벗겨지거나 훼손된 곳은 없는지 확인하고, 특히 전력 소모가 많은 에어컨 전원은 과열되기 쉬워 멀티탭이 아닌 전용의 단독 콘센트를 사용해야 한다.

또한 실외기 등에 쌓인 먼지로도 모터 등이 과열되어 불이 날 수 있어 실외기 사용 전에는 반드시 먼지 제거 청소를 해야 하며 실외기는 밀폐되지 않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설치하고 항상 주변을 깨끗하게 관리해야 한다.

실외기 팬의 날개가 고장났거나 평소에 없던 소음 등이 있을 때는 즉시 수리하고 점검받아야 하며 에어컨 실외기를 설치할 때는 벽면과 최소 10cm 이상 떨어뜨려 놓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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