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생산·소비 줄고 투자는 증가…서비스업 생산 감소폭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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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생산·소비 줄고 투자는 증가…서비스업 생산 감소폭 ‘역대 최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0.04.29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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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달 국내 산업생산·소비가 감소했지만 투자는 증가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영햐응로 서비스업 생산은 역대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2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월 전체 산업생산은 광공업, 건설업 등에서 생산이 늘었지만 서비스업에서 줄어 전달보다 0.3% 감소했다.

감소폭은 9년 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던 2월(-3.4%)보다 축소됐지만 올들어 석 달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작년 같은 달보다는 광공업, 건설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 0.6%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4.6% 증가했다. 화학제품(-3.4%) 등에서는 감소했지만 전달 기저효과와 신차 출시 등의 영향으로 생산이 늘어 자동차가 45.1% 증가했고 중국 업체 생산 차질로 국내 LCD·OLED 등 디스플레이패널 수요가 늘어 전자부품도 12.7% 증가했다.

제조업재고는 0.6% 감소했고 제조업평균가동률은 74.1%로 3.4%포인트 상승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4.4% 감소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시됨녀서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0년 이래 가장 큰 낙폭이다.

금융·보험에서 2.6% 증가했지만 음식점·주점업·숙박업 모두 큰 폭으로 줄어 숙박·음식점이 17.7% 감소했고 항공·육상·철도운송업 등 여객운송 중심으로 크게 줄어든 운수·창고도 9.0% 감소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1.0% 감소했다.

전달 판매감소 기저효과와 승용차 개별소비세 재인하 등으로 판매 늘어 승용차 등 내구재(14.7%)는 증가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면세점·전문소매점 등에서 고객 감소 영향으로 화장품 등 비내구재(-4.4%)와 의복 등 준내구재(-11.9%) 판매가 줄었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8.1%)와 자동차 등 운송장비(7.2%) 투자가 모두 늘어 7.9% 증가했다.

국내기계수주는 운수업 등 민간·전기업 등 공공에서 모두 늘어 1년 전보다 12.2% 증가했고 건설기성은 건축(2.4%)과 토목(3.2%) 공사 실적이 모두 늘어 전달보다 2.6% 증가했다.

건설수주(경상)는 철도·궤도 등 토목(-58.7%)과 주택 등 건축(-12.3%)에서 모두 줄어 1년 전보다 28.4% 감소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수입액, 건설기성액이 증가했지만 서비스업생산지수, 소매판매액지수 등이 감소해 전달보다 1.2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수출입물가비율, 장단기금리차가 증가했지만 경제심리지수, 코스피 등이 감소해 전달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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