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모양 인형 완구 9개 제품서 유해물질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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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모양 인형 완구 9개 제품서 유해물질 검출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0.05.03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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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의 역할 놀이 등에 사용되는 장난감 인형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되는 사례가 국내외에서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3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온라인 오픈마켓에서 유통되고 있는 사람 모양의 인형 완구 16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을 확인한 결과 9개 제품(56.3%)이 안전기준에 부적합했다.

이들 9개 제품에서는 간 등에 손상을 줄 수 있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DEHP·DBP)가 0.8~32.1% 검출돼 안전기준(총합 0.1%)을 8~321배 초과했다.

특히 1개 제품에서는 인체발암물질인 카드뮴이 127mg/kg 검출돼 안전기준(75mg/kg)을 1.7배 초과했다.

DEHP·DBP는 피부, 눈, 점막 등에 자극을 주고 간 등에 손상을 줄 수 있으며 카드뮴은 신장 등의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인체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자료=한국소비자원]
[자료=한국소비자원]

또한 상품의 선택과 사용 등을 돕기 위해 제품에 반드시 표시해야 하는 필수 표시사항을 조사한 결과 4개 제품이 제조연월 등 한글표시사항의 일부 또는 전부를 누락해 표시기준에 부적합했다.

안전확인 대상 어린이 제품인 완구는 유통 시 제품의 안전성 확인을 위해 안전확인표시를 해야 하나 2개 제품은 안전확인표시가 없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안전·표시 기준에 부적합한 제품을 수입·판매한 사업자에게 자발적 시정을 권고했으며 해당 사업자는 이를 수용해 판매중지와 환불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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