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5·18 40주년 ‘오월평화페스티벌’ 개최…11개 문화예술 장르 온라인 생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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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5·18 40주년 ‘오월평화페스티벌’ 개최…11개 문화예술 장르 온라인 생중계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0.05.0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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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광주시와 공동으로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하는 ‘오월평화페스티벌’을 ‘서울의 봄, 광주의 빛’이란 슬로건으로 개최한다.

무관객·온라인 행사로 열어 국내는 물론 세계인이 공감하는 기념행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당초 서울광장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시민오케스트라 합창 공연, 민주·인권·평화도시 선언 전국대회, 미디어파사드 등 다수가 모이는 행사는 취소했다.

또 매년 서울광장에서 5·18민주화운동 유공자, 내외빈, 시민 등 2000여명을 초청해 개최해온 기념식은 올해 50여명 등 최소한의 규모로 축소해 서대문형무소에서 오는 18일 10시 개최한다. TBS TV로도 생중계된다.

서울과 광주가 함께하는 5·18민주화운동 첫 공동 기념행사로 부산·마산에서 시작한 민주화운동이 1980년 서울에서 확산되고 5·18민주화운동으로 이어진 의미를 담아 슬로건을 ‘서울의 봄, 광주의 빛’으로 정했다.

‘오월평화페스티벌’은 문학, 무용, 음악, 영화 등 다양한 문화예술 장르를 통해 5·18민주화운동의 40주년을 기념하고 의미를 조명하는 11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시는 힘들수록 고통을 함께 나누고 위로하는 5·18민주화운동의 대동정신처럼 코로나19로 전 국민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지친 국민들의 마음을 위로한다는 계획이다.

‘대동정신’은 40년 전 5·18민주화운동 당시 주먹밥을 함께 나누고 헌혈을 통해 부상자를 살려내기 위해 노력했던 인간적 유대, 고통을 나누는 연대, 타인을 위한 헌신과 희생정신이다.

나아가 서울시는 5·18민주화운동이 일부 지역, 특정 인물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보편적인 역사로 인식하고, 그 정신을 한국을 넘어 전 세계에 공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5·18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5·18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의미를 조명하는 ‘오월음악극’, 말러의 교향곡 ‘부활’을 우리말 서사로 풀어낸 ‘오월음악회’, 5·18의 기억을 해원하는 ‘오월무용’은 온라인으로 생중계돼 국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나머지 프로그램은 5·18 TV(오월평화페스티벌 홈페이지)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녹화 방송, 제작 방송으로 언제나 볼 수 있다.

정태춘·안치환 등 1980년대 민중가수가 출연하는 KBS열린음악회는 오는 17일 방송된다. 5·18의 대표적인 사적지 국군광주병원과 505보안부대에서 시민배우 등이 5·18문학을 낭독하는 ‘오월낭독회’도 제작해 방영된다. 60편의 영상작품을 상영하는 5·18 온라인 영화제 ‘시네광주 1980’도 열린다.

‘오월평화페스티벌’ 프로그램별 자세한 사항은 플랫폼별 홈페이지를 통해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생중계를 놓쳤더라도 공연 이후 5·18TV에 게시되는 VOD를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오월평화페스티벌은 서울시와 광주시가 협력해 문학, 무용, 음악, 영화, 전시, 컨퍼런스 등 다양한 문화·예술과 학술의 영역에서 표현되는 5·18민주화운동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고 국민들과 기념할 수 있는 공감의 장을 만들었다는 데 그 의의가 크다”면서 “생활 속 거리두기에 따라 온라인으로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함께 나누며 코로나로 고통받고 힘든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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