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폭 축소’ 서울 아파트값 0.01%↓…강남권 급매물 소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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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폭 축소’ 서울 아파트값 0.01%↓…강남권 급매물 소진 영향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0.05.15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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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하락폭이 지난주보다 축소됐다. 그동안 집값 하락을 주도했던 강남권에서 일부 급매물이 소진된 후 내림세가 주춤해진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 3월초 이후 두 달여 만에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였던 서초구는 보합 전환됐다. 하지만 추격매수가 없어 재건축과 신축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는 분위기다.

반면 수도권에서는 교통이 양호한 중저가 아파트에 수요가 간간이 유입되면서 구리시·남양주시·의정부시 등에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0.04%)보다 하락폭이 둔화된 0.01% 떨어졌다.

재건축이 0.05% 하락해 지난주(-0.13%)보다 낙폭이 크게 축소됐다. 일반 아파트는 0.01% 내렸다.

신도시는 0.01% 올랐고 경기·인천은 일부 저평가 지역에서 거래가 이어지면서 0.05% 상승했다.

서울은 급매물이 일부 거래된 후 강남권의 하락폭이 축소됐지만 매수자 관망세가 짙어 집값 하락지역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지역별로는 강동(-0.11%), 송파(-0.07%), 강남(-0.05%), 마포(-0.02%), 광진(-0.01%), 동작(-0.01%), 양천(-0.01%) 순으로 내렸다.

강동은 고덕동 고덕그라시움과 명일동 삼익그린2차, 둔촌동 둔촌주공4단지 등 대단지가 500만~2500만원 떨어졌고 송파는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과 잠실동 주공5단지·잠실엘스가 500만~2500만원 하락했다.

하락세를 나타냈던 용산은 용산정비창 부지 개발 소속에 2주 연속 보합(0.00%)을 유지했지만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에 따른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

반면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북(0.15%), 구로(0.08%), 관악(0.07%) 등은 올랐다.

신도시는 산본(0.04%), 중동(0.03%), 분당(0.01%), 동탄(0.01%) 순으로 올랐고 이외 신도시는 보합세(0.00%)를 나타냈다.

부천은 상동 한아름삼환과 중동 보람동남 중소형 면적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고 분당은 구미동 무지개3단지신한·건영과 분당동 장안건영 등이 5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수원·용인·성남·의왕 등의 집값 상승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은 호름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구리(0.09%), 남양주(0.09%), 안산(0.09%), 하남(0.09%), 의정부(0.08%), 안양(0.07%) 순으로 올랐다.

구리는 지하철 별내선 라인과 인접한 인창동 삼호, 수택동 럭키, 토평동 토평한일 등이 750만~1250만원 상승했고 남양주는 다산동 남양i-좋은집, 퇴계원읍 퇴계원힐스테이트, 와부읍 두산위브 등 대단지가 250만~1000만원 올랐다.

지하철 5호선 연장 공사 중인 하남에서는 덕풍동 하남자이, 신장동 대명강변타운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5월 들어 법인 주택거래 규제,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 토기거래허가제 등 규제책이 잇달아 나오면서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되는 분위기”라면서 “용산정비창 개발, GBC 착고 등 대형호재가 발표됐지만 당분간 매수자 관망세는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전세시장은 직주근접이 가능한 구축 아파트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

서울이 0.03% 상승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m 0.03% 올랐다.

서울 전세시장은 저렴한 구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요가 유입되면서 강동(0.26%), 강북(0.18%), 강서(0.12%), 관악(0.12%), 중랑(0.09%), 금천(0.07%), 양천(0.06%) 순으로 올랐다.

강동은 명일동 삼익그린1차, 암사동 선사현대 ed이 1000만~1500만원 상승했고 강북은 미아동 벽산라이브파크·한일유앤아디와 번동 번동솔그린 등이 500만~1500만원 올랐다.

반면 송파(-0.02%), 광진(-0.02%)은 하락했다.

신도시는 산본(0.04%), 일산(0.03%), 평촌(0.02%) 순으로 올랐고 이외 지역은 보합세(0.00%)를 보였다.

산본은 산본동 가야5단지주공1차·금강주공2차의 중소형 면적이 750만~1000만원 올랐고 일산은 백석동 흰돌2단지청구, 장항동 호수5단지청구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하남(0.08%), 용인(0.07%), 남양주(0.06%), 부천().06%), 군포(0.05%), 의정부(0.05%), 화성(0.05%) 등이 올랐다.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전세시장은 전반적으로 매물이 많지 않은 가운데 저렴한 구축아파트에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는 모습”이라며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매매시장 침체로 전세로 거주하는 수요와 3기 신도시 청약 대기수요가 늘면 국지적으로 불안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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