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11번가 중소 셀러 대출상품 출시…대출한도↑·비용부담↓
상태바
SK텔레콤, 11번가 중소 셀러 대출상품 출시…대출한도↑·비용부담↓
  • 조선희 기자
  • 승인 2020.05.19 08: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K텔레콤은 11번가·현대캐피탈과 협력해 비금융 데이터 기반 신용평가를 활용한 11번가 중소 셀러 대상 대출 상품 ‘11번가 이커머스 팩토링’을 20일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11번가 이커머스 팩토링은 작년 10월 SK텔레콤이 이통사 최초로 금융위원회의 금융규제 샌드박스 통과 후 출시한 첫 번째 이커머스 소상공인 대상 혁신금융서비스다.

SK텔레콤·11번가·현대캐피탈은 이동통신·이커머스 등 비금융 데이터를 신용평가에 활용해 중소 셀러들에게 대출한도 상향, 이자 절감 등의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서비스를 기획했다. 11번가 중소 셀러 최대 4만명이 금융 혜택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대부분 영세한 형태로 운영되는 소상공인들의 경우 매출 규모가 작고 담보와 신용도가 부족해 제도권 금융사를 통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로 온라인 오픈마켓 등록 셀러 중 신용 등급이 1~2등급에 해당하는 비중은 약 35%에 불과하며 신용 등급이 높아도 기존 대출이 있는 경우 긴급 자금 융통이 쉽지 않다.

이번 11번가 이커머스 팩토링을 통해 11번가 중소 셀러들은 매출 규모 등의 검토를 거쳐 기존 대출과 별개로 최대 3000만원까지 추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대출 금리도 시중에서 제공하는 이커머스 금융 상품과 비교해 최저 수준이다.

이용을 원하는 중소 셀러는 11번가 홈페이지에서 셀러회원 인증 후 안내에 따라 현대캐피탈 신청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SK텔레콤은 정보 활용에 동의한 중소 셀러의 매출·정산, 고객 주문 취소·반품 이력, 판매 품목, 구매자 리뷰·고객 응대 정보 등 수백 가지에 달하는 데이터를 머신러닝 기술로 분석해 기존 금융 정보 기반의 신용평가 방법을 보완하는 모델 ‘셀러 스코어’를 개발했다.

일반적으로 모델의 예측 정확도 값이 0.7 이상이면 우수하다고 평가되지만 SK텔레콤이 개발한 신용평가 모델 ‘셀러 스코어’는 예측 정확도(AUROC) 0.85를 기록했다.

또한 기존 금융 정보 기반의 신용 등급과 상관도가 낮아 독자적인 변별력을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다양한 영역에서 기존 금융 정보 기반 신용평가의 보완과 대안 지표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우리은행·현대카드 등 다양한 금융사와 함께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한 신용평가 모델 기반의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 출시를 논의 중이다. 이번 서비스 출시를 시작으로 타 이커머스 셀러와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움에 빠진 오프라인 소상공인 대상 서비스도 개발할 계획이다.

SK텔레콤 김윤 CTO는 “이번 혁신금융서비스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이 비금융 데이터 신용평가를 통해 금융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금융 회사·커머스 기업 등과 협력해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 출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