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가계 빚 ‘역대 최대’…주택대출도 2년6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
상태바
1분기 가계 빚 ‘역대 최대’…주택대출도 2년6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0.05.20 13: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분기 가계 빚이 또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분기 가계신용’에 따르면 1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은 1611조3000억원으로 전 분기 말 1600조2000억원보다 11조원(0.7%) 증가했다.

2002년 4분기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은 가계신용 잔액이다.

증가폭은 작년 4분기 27조7000억원보다는 크게 줄었지만 작년 1분기 3조2000억원보다는 크게 늘었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대부업체·공적금융기관 등 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뿐 아니라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까지 모두 합친 금액으로 가계부채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통계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부문별로는 가계대출이 1521조7000억원으로 전 분기 말보다 17조2000억원(1.1%) 증가했고 판매신용 잔액은 89조6000억원으로 6조1000억원(6.4%) 줄었다.

특히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작년 4분기 말보다 15조3000억원 늘어난 858조2000억원으로 2017년 3분기(15조9247억원) 이후 가장 컸다.

기관별 가계대출은 예금은행이 전 분기보다 12조9000억원, 기타 금융기관 등으 6조6000억원 각각 증가한 반면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2조3000억원 감소했다.

예금은행은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의 증가 규모가 모두 축소되면서 전분기 12조9000억원보다 대출 증가폭이 축소된 17조원 증가했다.

기타금융기관 등도 기타대출의 감소 전환에도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전 분기 조57600억원에서 6조6000억원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반면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주택담보대출의 감소폭이 확대된 가운데 기타대출의 증가폭도 축소되면서 5000억원 증가했던 전 분기와 달리 2조3000억원 감소 전환했다.

1분기 판매신용은 여신전문기관을 중심으로 전분기 4조6000억원 증가에서 6조1000억원 감소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