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2주 연속 0.01%↓…‘5주 연속 하락’ 일반 아파트는 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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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2주 연속 0.01%↓…‘5주 연속 하락’ 일반 아파트는 보합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0.05.2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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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8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일부 급매물이 거래된 이후 하락폭은 다소 주춤해지는 양상이다.

5주 연속 떨어졌던 일반 아파트는 보합을 기록했다. 과세 기준점인 6월을 앞두고 방향성 탐색을 위한 줄다리기 국면이 본격화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총선 이후 수도권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 방침과 용산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등 정부의 부동산 규제책이 계속 나오면서 추격 매수는 제한된 분위기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같은 0.01% 하락했다.

재건축이 0.06% 떨어져 지난주(-0.05%)보다 낙폭이 확대됐고 일반 아파트는 보합을 기록했다.

신도시는 0.01% 올랐고 경기·인천은 평가 지역에서의 거래가 이어지면서 0.05% 상승했다. 특히 각종 규제가 집중된 서울과 달리 신도시나 경기·인천은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중저가 아파트가 많고 상대적으로 덜 오른 비규제지역의 풍선효과가 조금 더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은 시세보다 저렴한 급매물이 거래됐지만 추격 매수가 붙이 않으면서 관망세가 한층 짙어진 분위기다. 다만 양도소득세 절세를 노린 다주택자의 막바지 매물이 6월까지 나올 예정으로 매도자와 매수자간 가격 줄다리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송파(-0.08%), 강남(-0.06%), 광진(-0.03%), 강동(-0.01%) 순으로 내렸다

송파는 잠실엘스와 레이크팰리스·트리지움 등이 1000만~3000만원 하락했고 강남은 구축 아파트인 압구정도 신현대와 개포동 주공6단지·대청 등이 1000만~7500만원 떨어졌다.

반면 구로(0.08%), 중구(0.07%), 중랑(0.04%), 서대문(0.04%) 등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곳들은 올랐다.

이번 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용산(0.00%)은 아직 뚜렷한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았다.

신도시는 일산(0.03%), 평촌(0.03%), 산본(0.02%), 산본(0.02%), 김포한강(0.01%), 판교(0.01%) 순으로 올랐다.

일산은 백석동 흰돌2단지청구와 흰돌1단지금호타운, 주엽동 강선6단지금호한양이 500만원 올랐고 평촌은 호계동 무궁화금호·무궁화경남 등이 500만원 상승했다.

반면 분당은 0.01%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규제 영향으로 수용성(수원·용인·성남)의 집값 상승세가 둔화된 가운데 개발·교통호재가 있는 저평가 지역들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남양주(0.10%), 안산(0.10%), 광명(0.08%), 양주(0.08%), 안양(0.07%), 군포(0.06%), 화성(0.06%) 순으로 올랐다.

남양주는 별내동 별내모아미래도, 다산동 남양i-좋은집 등이 250만~1000만원 상승했다.

반면 파주와 과천은 0.05% 떨어졌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다음주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인하가 예상되고 있다”면서 “저금리에 따른 유동성 효과와 정부 규제가 서로 충동하고 있어 수요자들은 방향성 탐색을 위한 관망세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지난주(0.03%)보다 상승폭이 줄면서 안정된 흐름을 이어갔다.

서울이 0.01% 상승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0.02%씩 올랐다.

우선순위 청약을 위한 지역 내 거주기간이 2년으로 늘어나면서 서울로 전세수요가 일부 유입되는 분위기다. 지역별로는 도봉(0.09%), 용산(0.07%), 성북(0.06%), 중구(0.06%), 중랑(0.04%), 구로(0.03%) 순으로 올랐다.

도봉은 창동 상계주공17단지와 19단지가 500만~750만원 상승했고 용사는 정부의 개발계획이 발표된 이후 거주 목적의 청약수요가 유입되면서 전세가격이 강세를 보였다. 한남동 한남힐스테이트·한남리첸시아가 1000만~3000만원 올랐다.

반면 송파는 0.06% 떨어졌다.

신도시는 일산(0.04%), 분당(0.03%), 판교(0.03%), 산본(0.02%), 광교(0.02%), 중동(0.01%) 순으로 올랐다.

일산은 주엽동 강선14단지두산, 일산동 후곡2단지동양·대창이 250만~500만원 상승했고 분당은 야탑동 장미동부와 서현동 효자임광이 5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성남(0.10%), 의왕(0.09%), 수원(0.06%), 안산(0.06%), 용인(0.06%), 군포(0.05%) 순으로 올랐다.

성남은 하대원동 주공아튼빌이 1000만원 상승했고 의왕은 삼동 의왕장안지구파크푸르지오와 내손동 포일자이가 500만~1000만원 올랐다.

반면 지역내 입주물량이 크게 늘어난 과천은 0.47% 떨어졌다. 별양동 주공4단지와 원문동 래미안슈르3단지가 1000만원 하락했다.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청약을 위한 거주 수요가 늘어나며 서울 등 인기지역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중장기적으로 무주택 실수요자 위주로 주택공급량을 크게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세가격은 당분간 점진적인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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