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일 스님 다섯 번째 개인전 ‘인연의 꿈, 묵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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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일 스님 다섯 번째 개인전 ‘인연의 꿈, 묵향’
  • 박철성 리서치센터 국장·칼럼니스트
  • 승인 2020.05.25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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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성의 문화가 산책] 30일 화성 룸비니문화원…아련한 인연들 표현
국제불무도연맹총재 대일 스님이 잠시 창·검을 내려놨다. 백옥사 재임 시절 제천시 대덕산(570m)의 새벽이슬로 먹을 갈았고 붓을 잡았다.

국제불무도연맹총재 대일 스님의 다섯 번째 개인전이 열린다. 먹과 침향수로 그린 수묵화 작품들을 선보인다.

대일 스님은 태권도와 합기도를 비롯해 유도, 불무도 등 종합 무술유단자다. 암산으로 덧셈조차 힘들다. 단수(單手)를 다 합치면 대략 60단.

대일 스님이 잠시 창·검을 내려놨다. 백옥사 재임 시절 제천시 대덕산(570m)의 새벽이슬로 먹을 갈았고 붓을 잡았다.

대일 스님의 이번 수묵화 전시회 주제는 ‘인연의 꿈, 묵향’이다. 오는 30일부터 6월30일까지 룸비니 문화원(경기 화성시 남양읍)에서 개최된다. 그동안 틈틈이 스님이 그렸던 작품 25점을 감상할 수 있다.

대일 스님은 “코로나19로 세상이 극심한 혼란에 빠져있다. 삶이 그 어느 때보다도 힘들어진 시국”이라면서 “우리 모두 마음을 함께 나누어 코로나 19를 이겨내고 다가오는 행복한 삶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이번 개인전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스님은 “막상 개인전을 하려니 부끄럽다”면서 “수행의 하나로 5년여 준비한 작품들”이란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인연’을 강조했다. 꿈속에 나타나는, 때론 아련하기도 한 인연들을 표현했다.

대일 스님은 “꿈의 표현이 우리가 희망하는 삶”이라며 “모두의 평안한 세상을 꿈꾸며 이를 작품에 옮겼다”라고 덧붙였다.

그나저나 어느 세월에 수묵화까지 터득했을까. 이번에 선보이는 수묵화 작품들 모두 독학으로 익혔단다. 수묵화는 서적과 인터넷을 뒤졌고 서예는 학천 이상명 선생에게 사사받았다고.

대일 스님은 룸비니문화원을 개설했다. 이곳에서 요가와 다례, 음악 등 다양한 포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스님은 달마도(疸磨圖)에도 정통하다. 달마도는 중국에서 6세기경 활동한 선종(禪宗)의 초대 조사(祖師) 보리달마(菩提達磨)를 그린 그림.

이번 전시회에서는 달마도 그리기 체험교실도 진행된다. 매일 오후 3시 대일 스님이 직접 지도한다. 체험 후 본인이 그린 달마도는 개인 소장하게 된다. 사전 접수를 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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