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오월희생’ 김의기 열사 투신 자리에 ‘오월걸상’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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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오월희생’ 김의기 열사 투신 자리에 ‘오월걸상’ 설치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0.05.2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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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걸상이 설치될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앞 보도. 오른쪽 위는 김의기 열사. [서울시 제공]
오월걸상이 설치될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앞 보도. 오른쪽 위는 김의기 열사. [서울시 제공]

5·18민주화운동서울기념사업회와 김의기열사 오월걸상 건립위원회는 오는 30일 오후 5시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앞에서 서강대학교 학생 김의기 열사를 기리는 오월걸상(의자) 설치와 김의기 열사 40주기 추도예배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오월걸상은 1980년 5월30일 아직 광주에서 민주화운동이 진행 중일 때 종로 기독교회관 6층에서 투신한 당시 스물두 살 청년 김의기 열사를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5·18민주화운동 제40주년을 맞아 ‘오월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서울시와 종로구의 후원으로 추진됐다.

관련 행사는 유가족이 중심이 되어 오월걸상추진위원회 등 관계자가 참여하는 소규모 추도예배(약 30여명)로 추진된다.

오월걸상 설치 관련 경과보고는 박종부씨(김의기 열사의 친구이자 박종철 열사의 친형)가 진행하고 김의기 열사의 누나인 김주숙씨가 오월걸상에 제일 먼저 앉아 추도사를 낭독하면서 행사가 마무리될 계획이다.

김주숙씨는 “동생 의기의 죽음을 생각할 때마다 당시의 비상계엄상황이 아니었다면 그리고 신문이나 언론을 통해 의기의 죽음이 시민들에게 알려졌다면 어떠한 일이 벌어졌을까 생각해본다”며 “동생 의기를 잊지 않고 기억해주고 이름을 호명하며 동생이 투신한 그곳에 오월걸상을 세워준 모든 분들께 고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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